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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재민 Sep 20. 2023

교회

저는 개신교인입니다.개신교인으로서 세상을 살다보면 동역자들로부터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믿는 그리스도인이지만,하나님 앞에서는 우리 모두 부족하고 연약해". 그렇습니다. 사실입니다.우리는 부족하고 연약합니다.그러나 저는 세상 앞에 우리의 부족함을, 우리의 연약을 '먼저' 들이미는 것이 부끄럽습니다.사회적인 권력과 권위를 손에 쥔 목사들이 세상에 큰 죄를 저질러 놓고선 무책임하게 우리 앞에서 설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부족함을 이야기 하는건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앞서 언급한 목사들의 모습으로 인해 오늘날의 개신교는 사회적인 지탄에 직면해있습니다.개신교단의 목사님들이 예수정신을 배반함에 따라 민중이 이들을 질책하는데, 우리의 부족함 먼저 이야기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책임있는 자들'을 감싸고 도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 목사님의 죄를 가져다 돌팔매질 하고 싶지 않다면,목사가 교회 안에서 가지고 있는 권력을,책임을 신도들에게 고루 나누라고 요구해야 합니다.지체들의 말대로 목사님을 포함한 우리 모두, 예수 앞에서 부족하고 연약하다면, 목사님을 위시한 인사들에게 교회의 권력과 책임을 몰아줄 이유가 없습니다.


목사의 권력과 책임을 신도들에게 분배해야 합니다.그러면 목사들로 인해 지탄받는 개신교가 예수의 이름 앞에 민중으로부터 '의롭다함'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고백하는건 그 다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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