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휘파람을 불면 귀신이 나타난다.”라는 괴담이 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옛 사람들이 휘파람에 무엇인가를 불러들이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싶다. 아무튼 밤에는 피하고 낮에 홀로 있을 때 휘파람을 분다던가, 소리 없는 휘파람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마음이 흔들리면 휘파람 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 마음이 가라앉아야 휘파람 소리가 잘 나오게 된다. 따라서 휘파람을 통해 자신의 마음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그래서 휘파람은 마음의 소리라고 할 수 있다. 마음이 어려울 때 부는 휘파람은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마음이 편안할 때 부는 휘파람은 우리의 마음을 흥겹게 도와준다. 휘파람은 호흡을 조절하여 길게도, 짧게도, 높게도, 낮게도 불 수 있다. 휘파람 소리에 실려 나가는 마음의 소리가 우리의 마음을 편안함으로 인도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