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넘기 연습
서기 1982년 5월 11일 (화요일) 날씨 맑음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방청소
일어난 시각 : 오전 6시
오늘은 학교에서 줄넘기를 했다. 나는 5급도 못했다. 내 뒤에 있는 혜ㅇ이는 3급이나 했다. 그러나 나는 혜ㅇ이한테 줄넘기하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하는데 자신이 없었다. 나는 할 수 없이 집에 와서 연습을 하였다.
잠자는 시각 : 오후 9시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일기를 읽으며 지금 초등학생들도 줄넘기 급수가 있는데 저때도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많은 시간이 흘렀어도
반복되고 고정된 제도가 많이 있구나 싶어졌다.
19세기의 교실 환경에서
20세기의 사고방식을 가진 교사들이
21세기의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얘길 들은 적 있다.
학교라는 곳이 생각보다 상당히 보수적이고 변화를 싫어한다는 얘기들도.
아이 때도 저렇게 연습을 하며 노력을 하는데
어른이 된 지금 나는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