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권투, 뉴스, 드라마, 만화

by 푸른 잎사귀

서기 1982년 6월 5일 토요일 날씨 맑음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없음

일어난 시각 : 오전 7시


우리 아빠는 권투나 뉴스를 좋아하고 엄마는 연속극을 좋아한다. 그리고 우리들은 만화를 좋아한다. 이렇게 다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나온다. 나는 텔레비전이 왜 나오나 한 번 아빠한테 물어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잠자는 시각 : 오후 9시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그 당시 아빠들은 권투나 레슬링을 좋아하셨다.

나는 어릴 때 사람을 때리는 경기를 보는 아빠가 이해 안 됐고

이런 것에 열광하는 아저씨들이 싫었다.


엄마는 드라마를 좋아하신다고 쓴 부분에서 혼자 빵 터졌다.

지금은 잘 안 보지만 10여 년 전만 해도 드라마를 즐겨보았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만화를 좋아한다고 쓴 걸 읽으며

어린아이의 눈이 보는 것이 정확하고 꾸밈없어서 좋다고 생각했다.


열 살.

궁금증이 점점 생기는 나이.

오늘은 텔레비전이 왜 나오는지가 궁금했다. ㅎ ㅎ


지금은 인공지능이나 인터넷 검색을 통해 바로 궁금증이 해결되니

요즘 아이들은 어떤 궁금증이 있을지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