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회
서기 1982년 9월 24일 금요일 날씨 맑음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없음
일어난 시각 : 오전 6시 30분
운동회날이다. 많은 어린이들이 운동회날에 열심히 운동을 했다. 맨 처음에 우리가 100대 50으로 백군을 이겼다. 우리는 만세를 불렀다. 내일은 4, 5, 6학년 언니 오빠들이 한다. 이때에도 꼭 청군이 이기면 좋겠다.
잠자는 시각 : 오후 9시 25분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운동회 예행연습 때 지면
본게임에서 이긴다고 서윤 작가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 말이 맞아서 신기하다.
SuN ARIZONA작가님네는
하루전날 예행연습해서 몸살이 나게 하셨을까.ㅎ
무명독자님 말씀처럼
운동회의 꽃은 역시 이어달리기.
연습 때는 목이 터져라 응원해도 졌는데
오늘 운동회날은 청군이 100:50으로 이겼으니
얼마나 기쁠까.
문방구에서 천으로 된 머리띠를 사서
청군은 청색으로 머리띠를 두른 후
열심히 응원했던 그때가 생각난다.
1학년 때는
남녀가 한 짝이 되어
전통춤을 추었고
2학년때는
오재미를 만들어서
박 터트리기를 했고
3~4학년때는
줄다리기나
장애물경주를 한 것 같고
5학년때는 소고를 사서
소고춤을 쳤고
6학년이 되면
부채춤을 추느라
족두리를 사서 머리에 얹고
연습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아이들의 재롱을 보는 나이가 되었다.
세월 참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