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반, 3-5반
서기 1982년 9월 25일 토요일 날씨 맑음
오늘의 중요한 일 : 없음
오늘의 착한 일 : 방청소
일어난 시각 : 오전 6시
오늘은 6-6반 교실에서 공부를 배운다. 교실에 들어가 보니 6학년 언니 오빠가 있었다. 거기서 공부하니 너무 시끄러워서 못하겠다. 빨리 3-5반으로 가고 싶었다.
잠자는 시각 : 오후 9시 10분
오늘의 반성 : 없음
내일의 할 일 : 없음
어제는 1,2, 3학년이 운동회를 했고
오늘은 4,5, 6학년이 운동회를 한다고
일기에 쓰여있었는데
4,5, 6학년이 운동회를 할 때
1.2.3학년들은 공부를 했다는 얘긴가?
이 당시 교실이 부족해서 2부제 수업을 했는데
그러다 보니
1학년은 4학년 교실에
2학년은 5학년 교실에
3학년은 6학년 교실에서
공부를 했구나 하고 추측해 본다.
시끄럽다는 건
운동회 소리 때문이겠지. ㅎ
그리고
6학년 교실은 운동장 가까이 붙어있는 건물에 있었고
저학년들은 뒤쪽 건물 1층에 대부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교실에서 6학년을 맞닥뜨린 3학년은
살짝 졸지 않았을까?ㅎ
초등학교 때는 6학년이 정말 대단해 보이고
어른 같아 보였다.
시끄러워서 공부를 못하겠다면서
3학년 5반 교실을 그리워한
즐거운 유년시절이
별똥별처럼
머릿속에 스쳐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