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짓 - 육갑질
얼마전 우리나라의 대형은행의 간부가 부하직원에게 갑질을 했다고 해서 뉴스를 장식했습니다.
그 은행뿐이 아니라 회사마다 갑질에 대한 뉴스가 심심치않게 터져나옵니다. 때로는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엽기적(?)인 상사도 있습니다. 직장갑질119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28.0%가 지난 한 해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경험자의 44.6%는 괴롭힘 정도가 "심각하다"고 응답했습니다. 그리고 경험자의 22%가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했는데 아직도 갑질을 합니까? 갑질하는 사람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사람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갑질은 결국 자신의 발등을 찍는 짓이기 때문입니다. 뿐만아니라, 머잖아 갑과 을이 바뀐다는 사실을, 즉 세월의 무서움을 모르는 멍청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갑질이라면 문득 떠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육갑 떤다" "육갑한다"는 말이 그것입니다. 이 때의 육갑이란 "되지 못한 인간이 하는 엉뚱한 짓"을 말합니다. 그러나 저는 직장에서의 갑질을 6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육갑'으로 표현합니다. 그 6가지 유형 - 6갑질은 다음과 같습니다.
말끝마다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하며 욕설을 입에 담는 갑질입니다. 신경질부리는 것이 상습화되어 있는 인간이 대개 그렇습니다.
향응을 압박하거나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것 등의 갑질입니다. 때로는 부하의 실적을 빼앗아 자기의 실적으로 삼는 것도 서슴지 않습니다.
자기에게 인사권이 있거나 인사고과를 매길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해서 맘대로 멋대로 권한을 행사하는 갑질입니다.
성추행, 성희롱을 일삼는 갑질입니다. 때로는 외모를 비하하는 등 끊임없이 미세공격을 감행하는 갑질입니다. 한마리도 변태죠.
개념이 없는 갑질입니다. 회의를 시작했다하면 시간감각이 없이 1~2시간 동안 혼자서 떠든다든가, 공휴일이나 야간에 카톡을 보내 업무지시하기를 상습적이 된 인간들이 이에 해당됩니다.
금품갈취, 폭력, 상납요구, 때로는 법에 저촉되는 일을 거리낌없이 지시하는 등의 갑질입니다.
만약 당신이 상사라면 혹시 이상의 6가지에 해당되는 것은 없는지 냉정히 돌아봐야합니다.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육갑을 하는 게 됩니다. 뿐만아니라 육갑질을 하느냐 아니냐를 떠나 지속가능한 인생이 가능하냐 아니냐를 결정짓게 됩니다.
아무쪼록 직장에서의 육갑질이 사라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