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한 시

뜬금없는 시인 이야기 20

by 정현민

시시한 시


시를 읽다가

흠칫하는


산천을 울리고

심정을 흔들며

눈물을 적시는


시대(時代)

시가 있다.


시를 쓰다가

멈칫하는


손끝이 맥없어

고개가 갸우뚱

말문이 막히는


시시(是是)

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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