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척임

끝이 없는 사랑 이야기 18

by 정현민

뒤척임


끈적이며 달라붙은

긴 여름밤은

귀뚜라미 부름 따라

더디게 창을 넘고


홀로 뉘어진 난

기억에 이끌려

정처 없이 오가며

난데없이 머물어


밤은 깊어가는데

마음은 부산하여

잠이 들지 못하고

이리 뒤척


눈을 감고 보아도

환하고 선명한 너에게

좁은 등을 돌려

저리 뒤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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