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뜬금없는 시인 이야기 26

by 정현민

맛집


오늘도

기약 없이

줄을 서다.


짬뽕 한 그릇 맛보려

낯선 길 위에 묶여

주린 배를 잡고

뙤약볕을 받는다.


팥빵 한 봉지 집으러

낯선 등 뒤에 붙어

시린 손을 잡고

칼바람을 맞는다.


제발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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