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수 없는 세상 이야기 16
길 잃은 것들은
넓은 들판에 모여
망가졌거나
거친 것들을
불러 모아
도적을 그리며
울부짖고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임한
독생녀는 말을 잃고
홀로 걷지 못하였다.
칼은 오만하였고
입은 방자하여
눈은 둘 곳 없었고
귀는 어지럽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