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by 정현민

돈키호테

힘없어 야윈 몸

느리고 마른 말

이끌고

볼품없어도

닳아 무딘 창

낡고 녹슨 방패

들고

별거 없어도


풍차을 향해

양떼를 향해

두려움 없이

멈춤 없이

달려들고

나뒹굴며

미처 살다 간

그대 우리


돈키호테 데 라만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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