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老眼)

by 정현민

노안(老眼)


밝고 눈부신 것들은

조금씩 조금씩

나로부터

멀어져 가고


사랑하는 얼굴들이

뭉개지고

흐릿하여

표정을 알 수 없는 건


얇아진 다리 탓일까

무거워진 생각 탓일까

삐딱해진 시선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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