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by 정현민

아리랑


님은 떠나가고
함께 노닐던 뜰엔
차가운 빗물만 고여

외로운 이 맘
베인 듯 아리고
까진 듯 쓰려와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요

님은 오지 않고
같이 거닐던 길에
희미한 달빛만 스며

그리운 이 밤
데인 듯 아리고
타는 듯 쓰려와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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