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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셀린 Jun 07. 2023

방사능 오염수 방류는 무엇이 문제일까?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 유레카 편집부


  2011년 03월, 대규모 강진이 일본의 동북부 지역을 강타합니다. 지진 이후 몰려온 대규모 쓰나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이어졌구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로 공급되던 전기가 끊기면서 뜨거운 원자로를 냉각수로 식혀주는 공정이 멈춰 버렸죠. 원자로의 내부 온도가 상승하면서 화재와 폭발이 일어난 사고입니다. 사고 이후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대기와 바다로 유출되었어요. 또한 원자로 내부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다 쓰면서 지금도 매일 수백 톤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2023년 01월, 일본 정부는 각료 회의에서 2011년 원전 사고 이후 보관해 온 방사능 오염수 132만 톤을 방류할 수 있다고 공식 발표하고, 다핵종 제거 시설로 정화한 뒤 배출하므로 오염수는 안전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설비가 삼중수소 등 물질은 제거하지 못한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어요. 삼중수소는 다른 방사성 물질과 달리 음식물 섭취를 통해서만 체내에 피폭되며, 미세한 분량이라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몸에 쌓인다고 해요. 그리고 이런 방사성 물질이 몸 안에 쌓이면 세포나 염색체 등을 파괴하거나 변이 시켜 암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도쿄전력에서 짓고 있는 방류시설이 완공되면 탱크에 저장된 오염수 132만 톤의 방류가 시작됩니다. 약 30여 년에 걸쳐 바다로 흘려보낼 예정이며, 4-5년 뒤면 제주 해역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우리 정부는 과학적 검증 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국제원자력기구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우리 해안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류 자체를 못 하게 국제적 연대를 통해 압박을 가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여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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