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로 사는 시간들
주부로 산다는것은,
가끔은 그림자로 사는 기분
하루종일 봉사 하고도 월급이 없는 기분
아무도 모르는 쓰리잡(청소+살림챙기기+육아)
행복하게 살림을 사는 시간도 분명 있겠지만
그림자같은 시간도 분명히 있다
남편이 아무리 알아준다한들
한계는 있는 것 같다
이런 유튜브영상이있다
‘누구의 손일까요?’
A B C 가 안대로 눈을가리고 앉아있다
눈을 가리고
D E F 의 손을 만져보고 직업을 맞추는 영상이였는데
A: 무슨일을 하신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무거운걸 많이 드는 직업일거같아요
B: 손에 주름이많은거같아요 페인트작업이나.. 손으로 하는 일을 많이 하시는분 같아요
C: 고생을 많이하신분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안대를 벗었다
어떤 이들이였을까?
‘ 엄마의 손 ’ 이였다
D E F 는 각각 A B C의 엄마였던 것이다
“엄마, 엄마가 왜 여기있어 ㅎㅎ”
하며 눈물을 흘리는 A B C 참가자들
서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그 마음을 다 알 수가 있었다
짧은 영상이였는데 잊을 수가 없다
누가 주부의 노고를 다 알랴.
크는 아이들을 보고 있을때면
청소 후에 깨끗한 집을 보고있을때면
‘오늘도 수고했다’ 싶으면서도
마음 한 켠에는 외로운 감정이 든다
거울을 보고 얘기해주기로했다
“수고했어~ 이거 하느라 고생했어”
오늘도 나자신에게
고생한 주부들에게 위로를 건네고 싶다
토닥토닥, 정말 수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