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Ecotourism and mangrove conservation in Southeast Asia: Current trends and perspectives」(Journal of Environmental Management,)
동남아시아의 생태관광과 맹그로브 보존: 현재 동향 및 전망
1. 논문 개요
이 논문은 동남아시아에서 생태관광(ecotourism) 과 맹그로브 보전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검토한 리뷰 논문이다. 저자들은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발표된 영어권 학술논문을 PRISMA 방식으로 선별해 최종 100편의 동료심사 논문을 분석했다. 연구 목적은 크게 네 가지로,
첫째, 동남아시아 주요 맹그로브 생태관광지의 지리적 분포를 파악하고,
둘째, 그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핵심 생태관광 활동을 정리하며,
셋째, 생태관광이 맹그로브 생태계·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넷째, 향후 성장 요인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 있다. 
이 논문은 생태관광을 단순한 관광산업이 아니라, 맹그로브 보전·복원에 재원을 공급하는 수단이자 지역사회 참여를 촉진하는 정책 도구로 본다. 동시에 무분별하게 운영될 경우 오히려 훼손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생태관광을 “해결책이자 위협”으로 동시에 해석한다. 
2. 맹그로브가 왜 중요한가
논문은 먼저 맹그로브가 제공하는 생태계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맹그로브는 생물다양성 보전, 수산자원 산란장·서식지 제공, 탄소 흡수·저장, 해안 침식 완화, 홍수 방지, 오염물질 차단, 담수 보전 등 매우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맹그로브는 지상·지하 바이오매스에 매우 높은 탄소를 저장하는 생태계로 소개되며,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평가된다. 
동남아시아는 전 세계에서 맹그로브가 가장 넓고, 생물학적으로도 가장 다양한 지역이다. 논문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 세계 맹그로브 면적은 약 1,470만 ha이고, 이 중 동남아시아가 약 482만~490만 ha를 차지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약 2,953,398ha로 동남아 전체 맹그로브의 61.25%, 세계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는 핵심 국가로 제시된다. 반면 1996~2020년 동안 동남아시아는 약 245,700ha(4.85%)의 순손실을 겪어, 세계에서 맹그로브 감소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이기도 하다. 
맹그로브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는 상업적 양식업 확대, 농업 개발, 도시화, 관광 인프라 개발, 해수면 상승, 오염 증가 등이 제시된다. 즉, 맹그로브는 관광의 자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관광 개발에 의해 훼손될 위험도 큰 것이다. 
3. 연구 방법과 데이터 특징
이 논문은 Google, Google Scholar, Scopus, Web of Science를 활용해 문헌을 수집했다. 중복 제거와 적합성 심사를 거친 뒤 최종 100편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논문 내 5페이지의 PRISMA 흐름도(Fig. 1) 는 문헌 선별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초기 298건에서 중복·비적합 문헌을 제거해 최종 100건으로 좁혀진 과정을 설명한다. 
또한 5페이지 Fig. 2 에서는 국가별 연구 편수와 맹그로브 면적이 비교되는데, 인도네시아가 연구 편수와 면적 모두 압도적으로 높고, 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이 그 뒤를 잇는다. 이는 맹그로브 면적이 넓고 관광 자원이 풍부한 국가일수록 관련 연구도 활발함을 시사한다. 
6페이지 Fig. 3 에 따르면 관련 논문은 2018년 이후 급격히 증가했고, 2020년과 2022년에 가장 많았다. 전체 논문의 84%가 최근 5년(2018~2022) 내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맹그로브 생태관광이 최근 빠르게 주목받는 의제임을 알 수 있다. 
4. 동남아시아 주요 맹그로브 생태관광지
논문은 동남아시아에서 총 14개 주요 맹그로브 생태관광지를 도출했다. 6페이지 Fig. 4 에 이들 위치가 지도상에 정리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베트남의 하롱베이,
태국의 카오속 국립공원,
말레이시아의 랑카위 맹그로브 킬림 지오포레스트 파크, 마탕 맹그로브 산림보호구역, 클랑 섬, 툴라이 섬,
인도네시아의 빈탄 맹그로브, 카라응송 빌리지, 판타이 파시르 카딜랑구, 누사 페니다 섬, 코모도 국립공원, 통케-통케 맹그로브 숲,
필리핀의 올랑고 아일랜드 야생동물보호구역, 보홀 맹그로브 숲 등이 제시된다. 
논문은 이들 관광지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특히 많이 분포한다고 설명한다. 즉, 맹그로브 면적이 큰 나라일수록 생태관광지도 많고, 활동의 다양성도 높다는 것이다. 이는 향후 관광 개발 가능성과 보전 정책이 특정 국가에 더 집중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5. 주요 생태관광 활동
논문이 정리한 동남아시아 맹그로브 생태관광의 대표 활동은 다음과 같다.
• 보트 투어
• 조류 및 야생동물 관찰
• 맹그로브 식재
• 카약
• 해산물 체험
• 스노클링
• 트레킹
• 낚시
• 사진 촬영
• 연구·교육 활동 
가장 보편적인 활동은 보트 투어이며, 그 외에 조류 관찰, 카약, 스노클링, 교육 프로그램, 자원봉사형 식재 활동 등이 중요하게 다뤄진다. 논문은 관광객 참여형 맹그로브 식재가 동남아시아에서 매우 흔한 생태 활동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단순한 방문형 관광을 넘어, 보전 실천과 연결된 체험형 관광이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6. 생태관광의 긍정적 효과
6-1. 생태적 효과
생태관광은 맹그로브 재식재, 지역주도 보전관리, 책임 있는 관광 실천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논문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등에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맹그로브 식재에 참여하는 사례를 제시하며, 이런 활동이 보전과 복원에 대한 관심을 높인다고 설명한다. 
또한 생태관광은 맹그로브 보전의 경제적 가치를 가시화한다. 지역사회가 맹그로브를 단순한 ‘개발 저해 요소’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수익원으로 인식하게 되면, 훼손보다 보전을 선택할 유인이 커진다.
6-2. 경제적 효과
논문은 생태관광이 지역경제에 새로운 소득원과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본다. 관광 운영자, 가이드, 운송, 숙박, 식음료, 기념품 판매 등 연관 산업까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공원에서는 카약·트레킹·야생동물 관찰 관광이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한다고 정리한다. 
또한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생태관광이 지역 재정 수입 증가로 이어졌고, 다른 지역에서는 맹그로브 숲의 경제적 가치가 연간 수백만 달러 수준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논문은 이를 통해 맹그로브 생태관광이 단순한 소규모 체험이 아니라 지역개발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6-3. 사회적 효과
생태관광 수익은 지역의 생활 인프라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논문은 깨끗한 물, 전기, 교통망, 학교, 보건서비스 등 기본 서비스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다고 서술한다. 지역 주민의 삶의 질 개선, 빈곤 완화, 새로운 소득활동 창출도 중요한 효과로 정리된다.
즉, 이 논문은 생태관광을 통해 보전-소득-삶의 질이 선순환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그 선순환이 자동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적절한 관리와 공정한 이익 배분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7. 생태관광의 부정적 효과와 위험
이 논문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은, 생태관광이 항상 친환경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관광객 증가, 보트 통행, 쓰레기, 조명, 하수, 소음, 무분별한 탐방은 맹그로브 식생과 야생동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관광 인프라 조성을 위한 벌채는 탄소저장 기능을 약화시키고, 수질 오염과 해안 침식까지 유발할 수 있다. 보트가 만들어내는 파랑도 강변 침식을 초래해 맹그로브 뿌리와 개체를 손상시킬 수 있다. 
논문은 국가별로 다음과 같은 대표 문제를 정리한다.
• 인도네시아: 새우양식과 해안개발로 인한 벌채, 퇴적 증가, 수질오염, 염수침입
• 태국: 관광지·산업지 전환으로 인한 중금속/농약 오염, 물 흐름 교란, 물 부족 악화
• 베트남: 농업과 새우양식 확대로 인한 수질 저하와 수생서식지 훼손
• 필리핀: 해안개발·불법벌채·양식장 전환으로 인한 자연 정화기능 상실
• 말레이시아: 팜오일 농장과 해안 인프라 확대로 인한 퇴적물·영양염·농화학물질 유출 증가 
결국 생태관광이 진정한 보전 수단이 되려면, “관광객 수 증가” 자체보다 관광 방식의 질이 더 중요하다는 점을 이 논문은 분명히 보여준다. 
8. 지역공동체와 원주민·지역사회(IPLCs)의 역할
논문은 맹그로브가 주로 원주민 및 지역사회(IPLCs) 가 거주하거나 이용하는 땅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매우 중요하게 다룬다. 따라서 토지권 존중, 공정한 이익배분, 지역 주민의 의사결정 참여가 보장되지 않으면, 생태관광은 갈등을 유발하고 오히려 보전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본다.
특히 지역공동체가 직접 관리에 참여하는 경우, 맹그로브에 대한 인식과 책임감이 높아지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파급효과가 생긴다. 반대로 정부 주도의 일방적 관리 전환은 관광객 감소, 지역소득 악화, 공동체 참여 약화, 긴장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례도 제시된다.
즉, 이 논문은 생태관광의 성공 조건을 “지역사회 참여”에서 찾고 있다. 이는 단순한 주민 협조 수준이 아니라, 공동관리(co-management), 권리 보장, 수익 배분, 문화 보전까지 포함하는 개념이다. 
9. 코로나19와 생태관광의 변화
논문은 코로나19가 동남아 생태관광에 큰 충격을 주었다고 분석한다. 2020년 1분기 외국인 관광객 유입은 기존의 65% 수준으로 감소했고, 6개월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 외래관광객은 72% 감소했다. 인도네시아는 2019년 8월 대비 2020년 8월 방문객이 89.22% 감소했고, 리아우 제도는 99.92% 감소했다고 정리한다. 그 결과 관광 수입 감소와 일자리 축소, 보전 재원 약화가 발생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관광객 감소는 수질과 대기질 개선 같은 환경적 회복 효과도 낳았다. 말레이시아 강 수질은 부유물질 감소와 용존산소 증가를 보였고, 싱가포르·브루나이·말레이시아·필리핀 등은 배출 감소로 대기질이 개선되었다. 
따라서 코로나19는 생태관광 산업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회복탄력적이고 저충격적인 관광 모델의 필요성을 부각시킨 사건으로 해석된다.
10. 기술 활용: 원격탐사, AI, 드론, 앱, 블록체인
이 논문에서 매우 흥미로운 부분은 기술 기반 관리 방안이다. 저자들은 위성, LiDAR, UAV(드론) 같은 원격탐사 기술이 맹그로브 면적 변화, 훼손, 토지이용 변화, 수질, 생산성 등을 모니터링하는 데 유용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드론은 거의 실시간 조기경보 지표를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관광관리와 숲 관리에도 효과적이라고 제시한다. 
더 나아가 논문은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드론·위성·센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상 징후나 훼손 위험을 탐지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지역주민이 불법벌채나 불법어업을 신고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그리고 보전 데이터를 투명하게 기록하는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도 언급한다. 
이 부분은 향후 ESG, 자연자본, 디지털 환경관리, 커뮤니티 기반 감시체계와도 연결 가능한 매우 실무적인 시사점을 제공한다. 
11. 정책적 시사점
논문이 제시하는 정책 방향은 비교적 분명하다.
첫째, 지역사회의 사회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면서 환경 훼손은 최소화해야 한다. 생태관광의 지속가능성은 결국 지역주민의 실질적 삶 개선과 연결될 때 유지된다. 
둘째, 정부 단독 관리보다 공동관리(co-management)가 바람직하다. 논문은 정부 개입이 과도할 경우 지역사회 참여가 줄어들 수 있으므로, 공동관리 방식이 갈등을 줄이고 참여를 높이는 데 더 유리하다고 본다. 
셋째, 교육·인식개선·행동변화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관광객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책임 있는 관광 행동을 학습시키고, 지속가능한 관광문화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논문은 행동변화모델 적용 가능성도 제시한다.
넷째, 원격탐사·AI 기반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연구 목적을 넘어, 실제 정책 집행·조기경보·관광수용력 관리·복원성과 평가까지 연결될 수 있다.
다섯째, 민간부문을 포함한 이해관계자 통합이 필요하다. 논문은 이해관계는 높지만 영향력이 낮은 주체들이 많기 때문에, 민간부문과 같은 영향력 있는 행위자를 보전 거버넌스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12. 종합 평가
이 논문의 핵심 메시지는 매우 명확하다.
맹그로브 생태관광은 동남아시아에서 보전과 지역발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이지만, 그것이 자동적으로 지속가능성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잘 설계된 생태관광은 맹그로브 복원, 지역소득 창출, 생활 인프라 개선, 환경교육 확대, 기후회복력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관리가 부실하면 오염, 벌채, 수질 악화, 생물다양성 감소, 공동체 갈등, 이익 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 논문은 동남아시아 맹그로브 생태관광의 성공조건으로
지역사회 중심성,
공정한 이익 배분,
과학기반 모니터링,
교육과 인식개선,
다중 이해관계자 협력,
보전과 개발의 균형을 제시한다고 볼 수 있다.
Source :
• Blanton, A. et al. (2024). Ecotourism and mangrove conservation in Southeast Asia: Current trends and perspectives. Journal of Environmental Management, 365, 12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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