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Enabling recycling of critical metals for electric vehicles “
-전기 자동차에 필요한 핵심 금속의 재활용을 가능하게 함-
논문은 전기차 확산이 불러오는 핵심금속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후 전기차와 리튬이온배터리에서 금속을 회수·재활용하는 정책, 제도, 기술, 과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리뷰 논문입니다.
논문의 핵심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전기차 시대에 핵심금속 재활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공급망 안정·자원안보·탄소감축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라는 점입니다. 
1. 논문의 주제와 문제의식
논문은 탄소중립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차(EV) 보급이 빠르게 늘고 있고, 그에 따라 리튬, 니켈, 코발트, 구리, 망간, 희토류 같은 핵심금속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2030년에는 전 세계 전기차 보유 대수가 약 3억 5천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핵심광물 공급망 압박도 매우 커질 것으로 봅니다. 동시에 기존의 선형경제 구조와 특정 국가에 편중된 자원 분포는 공급 리스크를 키우고, 사용후 전기차 배터리와 전력전자 폐기물의 환경부담도 함께 확대시키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논문이 특히 강조하는 것은, 전기차와 청정에너지 시스템이 화석연료차보다 훨씬 많은 금속을 필요로 한다는 점입니다. 본문에 따르면 전기차 1대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보다 약 6배 많은 핵심금속을 필요로 하며, 전형적인 전기차 배터리에는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흑연 등이 대량 포함됩니다. 따라서 사용후 배터리는 단순 폐기물이 아니라, 고농도의 금속이 들어 있는 도시광산(urban mining) 자원으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 논문의 관점입니다. 
2. 왜 핵심금속 재활용이 중요한가
논문은 1차 광산 개발만으로는 미래 수요를 안정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광산 개발에 긴 시간이 필요하고, 자원 매장지가 일부 국가에 집중되어 있으며, 채굴·정련 과정에서 토양오염, 수질오염, 생태계 훼손, 온실가스 배출 같은 환경문제가 뒤따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용후 배터리·전자부품에서 금속을 회수하는 재활용은 단순한 폐기물 관리가 아니라,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고 환경영향을 완화하는 자원전략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논문은 전기차 배터리 수명이 대체로 5~10년 수준이기 때문에 앞으로 대규모 사용후 배터리가 발생할 것이며,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독성 위험과 폐기물 문제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반대로 이 배터리들을 잘 회수·재활용하면 신규 광산 채굴 부담을 줄이고, 전기차 생산 전 과정의 탄소발자국도 낮출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페이지 3의 그림은 핵심금속 매장지의 지역 편중, 배터리 화학조성의 시장점유율, 전기차 부품별 금속 사용, 그리고 2050년까지의 금속 수요 증가를 함께 보여 주는데, 이를 통해 재활용 필요성이 매우 직관적으로 제시됩니다. 
3. 정책·제도 측면의 핵심 정리
이 논문은 기술 자체보다도 정책과 규제가 재활용 확대의 강력한 촉진자라는 점을 크게 강조합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연합(EU)이 가장 앞서 있습니다. EU는 WEEE 지침과 2023년 배터리 규정을 통해 사용후 배터리의 회수, 재활용, 재생원료 함량, 디지털 배터리 여권, 생산자책임 등을 비교적 통합적으로 제도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연방 차원보다 주별 제도가 중심인 분산형 접근을 취하고 있어, 아직 배터리 핵심금속 회수를 직접 강제하는 중앙집중형 정책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평가됩니다. 중국은 생산자 책임, 표준화, 보조금, 회수 의무 등을 중심으로 산업을 빠르게 키우고 있고, 한국도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 시행령 등을 통해 수입 의존형 핵심원료 재활용의 중요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정리합니다. 
논문은 특히 다음 제도들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첫째, 보증금-환급(deposit-refund) 제도입니다. 배터리 판매 시 일정 금액을 미리 징수하고, 사용후 배터리를 회수하면 환급 또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회수율을 높이고 역물류 체계를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 선전은 2018~2020년 시범사업에서 kWh당 20위안을 사전 부과하는 모델을 운영했습니다. 
둘째, 금속별 회수목표 설정입니다. EU는 2025년까지 리튬이온배터리 재활용 효율 65%, 2030년 70%를 요구하고, 리튬·구리·코발트·니켈 회수목표도 단계적으로 강화합니다. 논문 속 페이지 5 그림은 이를 한눈에 보여주며, 2027년까지 리튬 50%, 구리·코발트·니켈 90%, 2031년까지 리튬 80%, 구리·코발트·니켈 95% 회수를 요구한다고 설명합니다. 
셋째, 재생원료 함량 기준(Recycled Content Standard, RCS) 입니다. 새로 제조하는 전기차 배터리에 일정 비율 이상의 재활용 금속을 의무적으로 사용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EU는 2031년까지 리튬 6%, 코발트 16%, 니켈 6%, 2036년까지 리튬 12%, 코발트 26%, 니켈 15%를 요구합니다. 이는 단순히 폐배터리를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재활용 금속의 시장수요를 구조적으로 만들어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다만 논문은 이 기준이 너무 급격하면 배터리 재사용보다 조기 폐기를 유도할 수 있다는 논쟁도 함께 소개합니다. 
넷째, 디지털 배터리 여권입니다. EU는 2027년 2월부터 2kWh를 초과하는 전기차 배터리에 QR코드 기반 디지털 여권을 의무화합니다. 이 여권은 제조자, 생산지, 배터리 이력, 데이터 로그 등을 포함하며, 배터리 구성과 화학조성을 신속하게 파악해 자동 분류와 회수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표준화 부족, 데이터 신뢰성, 개인정보 및 영업비밀 문제는 과제로 지적됩니다. 
다섯째, 확대생산자책임(EPR) 입니다. 논문은 EPR을 가장 중요한 정책축 가운데 하나로 봅니다. 생산자가 제품 판매 이후에도 회수·재활용·최종처리 책임을 지도록 함으로써, 친환경 설계와 자원순환을 촉진하는 방식입니다. EU에서는 배터리 규정과 WEEE 체계 안에서 EPR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으며, 중국도 정책문서를 통해 생산자 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논문은 배터리 소유권 구조 자체를 재검토해 제조사가 배터리 전 생애주기에 책임을 더 지도록 하는 방향도 논의합니다. 
여섯째, 재정지원과 인센티브입니다. 논문은 제도만으로는 부족하며, 연구개발, 회수 인프라, 상용화, 저탄소 공정 전환을 위해 정부 보조금과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합니다. 미국 에너지부의 1억 2,500만 달러 프로그램, 호주의 핵심광물 개발 프로그램, 캐나다의 인프라 펀드 등이 사례로 제시됩니다. 
4. 기술 측면의 핵심 정리
논문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에서 핵심금속을 회수하는 기술을 크게 세 가지 주류 방식으로 나눕니다. 페이지 7 그림은 전처리 이후 건식제련(pyrometallurgy), 습식제련(hydrometallurgy), 직접재생(direct regeneration) 으로 이어지는 기본 흐름을 도식화하고 있습니다. 
4-1. 건식제련
건식제련은 1400 이상의 고온에서 배터리 물질을 처리하여 금속을 합금 형태 등으로 회수하는 전통적 방식입니다. 장점은 기술 성숙도가 높고, 대량처리에 유리하며, 배터리 종류가 섞여 있어도 상대적으로 적용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특히 코발트와 니켈 회수에는 강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리튬은 슬래그로 빠져버리기 쉬워 회수 효율이 낮고, 에너지 소모와 탄소배출이 크며, 유해가스 처리 부담도 큽니다. 논문은 건식제련을 단독 해법이라기보다, 후단 습식 정제를 결합한 전처리·농축 단계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평가합니다.  
4-2. 습식제련
습식제련은 산·알칼리·염 용액으로 금속을 용출한 뒤 용매추출, 침전, 전해 등으로 분리·정제하는 방식입니다. 장점은 리튬을 포함한 금속 회수율이 높고, 배터리급 금속염으로 정제하기 좋으며, 건식제련보다 에너지 요구량이 낮다는 점입니다. 반면 공정이 길고, 화학약품 사용량이 많으며, 폐수 처리가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듭니다. 입력 배터리 조성이 복잡해질수록 선택적 분리가 어려워지는 점도 한계로 지적됩니다. 
4-3. 직접재생
직접재생은 배터리 양극재의 구조를 최대한 유지한 채 리튬을 보충하고 결정구조를 복원하여, 다시 배터리 소재로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논문은 이 방식이 장기적으로 가장 유망한 접근 중 하나라고 봅니다. 이유는 금속을 원소 단위로 완전히 분해했다가 다시 합성하는 과정을 줄일 수 있어 에너지 사용량, 탄소배출, 폐수 발생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론적으로는 리튬·니켈·코발트·망간을 한 번에 높은 수준으로 회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배터리 종류와 열화 상태가 균질해야 하고, 공정 조건의 허용범위가 매우 좁으며, 대규모 상용화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는 점이 큰 제약입니다. 논문은 향후 연구가 이 직접재생의 기술적·경제적 실행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더 집중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5. 새롭게 떠오르는 친환경 재활용 기술
논문은 기존 3대 기술 외에도 차세대 저탄소 재활용 기술을 소개합니다. 대표적으로 심층유텍틱용매(DES) 기반 회수, 기계화학(mechanochemistry), 초임계유체, 플래시 줄 가열, 바이오리칭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더 낮은 온도, 더 적은 화학약품, 더 적은 2차오염을 목표로 하지만, 현재는 대부분 실험실 또는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습니다. 따라서 친환경성 자체는 매력적이지만, 경제성·처리량·장비비·공정안정성·확장성까지 함께 입증되어야 산업적 해법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6. 기술과 제도의 공통 과제
논문은 현재 어떤 단일 기술도 비용, 환경성, 회수율, 확장성을 동시에 완벽히 만족시키지 못한다고 정리합니다. 건식제련은 대량처리에 강하지만 리튬 회수와 탄소배출이 약점이고, 습식제련은 회수율은 높지만 화학약품과 폐수 문제가 크며, 직접재생은 잠재력이 크지만 균질한 원료와 정밀한 공정관리가 필수입니다. 친환경 신기술은 아직 산업 격차를 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논문은 기술 선택을 “하나의 정답”으로 보기보다, 배터리 화학조성·열화 상태·회수 목표 금속·규제 요구에 따라 통합 공정을 설계해야 한다고 시사합니다. 
또한 2030년까지 적절한 재활용 전략이 없으면 1,100만 톤이 넘는 사용후 리튬이온배터리가 매립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는 단지 폐기물 문제가 아니라, 핵심광물 공급망 회복탄력성과 탄소중립 경로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문제로 제시됩니다. 
7. 논문이 제시한 기회와 해법
논문은 과제를 단순 비관적으로 보지 않고, 동시에 여러 기회를 제시합니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회수·분류·역물류 체계의 고도화입니다. 사용후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모으지 못하면 어떤 재활용 공정도 경제성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소비자 참여 확대, 수거거점 확충, 제조사·유통사·재활용업체 간 협업이 핵심입니다. 
두 번째는 재활용을 고려한 설계(design for recycling) 입니다. 논문은 배터리와 전력전자 설계가 너무 이질적이고 복잡하면 분해와 재활용 비용이 급증한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모듈화, 접착제 사용 최소화, 복합재 단순화, 표준화된 설계는 고효율 해체와 고회수율 재활용의 전제가 됩니다. 
세 번째는 직접재생과 용매기반 저탄소 공정의 스케일업입니다. 논문은 미래 유망기술로 직접재생과 친환경 용매 기반 공정을 꼽으면서도, 여전히 실험실 수준이 많다고 평가합니다. 따라서 공정 최적화, 장비 확장, 경제성 검증, 다양한 배터리 화학조성 대응이 앞으로 중요하다고 봅니다. 
네 번째는 AI 활용 가능성입니다. 초록에서부터 논문은 AI 기반 표준설계와 신속한 기술 스크리닝이 지속가능성 문제 해결에 유용할 수 있다고 언급합니다. 이는 배터리 설계 표준화, 분류 자동화, 공정최적화, 회수기술 조합 선택 등에 AI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본 논문은 AI 자체를 깊게 다루기보다는, 향후 유망 방향으로 제안하는 수준입니다. 
8. 결론과 시사점
이 논문의 결론은 매우 명확합니다. 전기차 산업에서 핵심금속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사용후 전기차와 배터리의 재활용은 공급망 안정, 탄소감축, 자원안보를 동시에 달성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강한 정책과 규제, 국내 재활용 인프라 구축, 친환경 고효율 회수기술 개발, 그리고 정책입안자·제조사·재활용기업·연구자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논문은 EU의 배터리 규정을 하나의 선도 모델로 보면서도, 각 지역이 자국 여건에 맞는 일관된 규제와 실행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정리하면, 이 논문은 “전기차 전환”이 단순히 자동차를 전동화하는 문제가 아니라, 핵심금속의 순환경제 체계를 동시에 구축해야만 완성되는 전환이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전기차가 진정한 지속가능성을 가지려면 배터리의 시작과 끝을 하나의 자원순환 체계로 연결해야 하며, 그 연결고리가 바로 재활용 정책과 기술 혁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Source :
Dutta, S., Liu, K., Wang, M., Zhang, Y., Ok, Y. S., Maboudian, R., Valix, M., Alessi, D. S., & Tsang, D. C. W. (2026). Enabling recycling of critical metals for electric vehicles. Journal of Environmental Management, 404, 129279. 
#jcncchatesgx
#지속가능성보고연구소
#공공기관esg경영
#esg창업
#지속가능성보고
#기술창업
#제이씨앤컴퍼니
#기후테크
#ESG
#베터리
#광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