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항공권 고민 끝!” 일본 이곳, 라벤더 여행으로 힐링+절약
여름휴가 계획이 고민된다면, 비용도 아끼고 감성도 채울 수 있는 ‘보랏빛 여행지’ 홋카이도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는 여름이 되면 드넓은 꽃밭과 라벤더 정원이 활짝 피어나며, 자연과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특별한 풍경을 선사한다.
올해는 특히 항공권 시세와 여행지 특성이 절묘하게 맞물리며, 더 많은 여행객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최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여름휴가 시즌 항공권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시점은 7월 첫째 주(6월 30일~7월 6일)다.
성수기 직전이라 수요가 폭증하기 전이라는 점에서 이 시기는 항공비 절감의 최적기다. 특히 월요일 출발 항공권은 평균 49만 원대로 책정돼 있어, 주중 일정을 활용할 수 있다면 더욱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하다.
보랏빛 절정, 후라노의 라벤더 시즌이 돌아온다
홋카이도 중심에 위치한 후라노는 매년 여름, 짙은 보랏빛 라벤더로 물드는 일본 대표 여름 명소다. 삿포로와 인접해 교통 접근성도 뛰어난 이 지역은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라벤더 절정기’를 맞이하며,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 중심에는 ‘팜 도미타’가 있다. 후라노의 대표 라벤더 정원인 이곳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라벤더의 성지’로 불리며, 다양한 품종의 라벤더가 펼치는 색의 향연이 인상적이다.
이외에도 구불구불한 언덕을 따라 형형색색 꽃밭이 이어지는 ‘플라워랜드’, 8종류의 라벤더가 식재된 ‘사사키 팜’, 도카치 산맥을 배경으로 라벤더를 감상할 수 있는 ‘히노데 공원 라벤더엔’ 등도 인기 명소로 꼽힌다.
자연 속 드라이브, ‘8가든 코스’로 여름 정원 일주
라벤더 정원 외에도 홋카이도 전역에는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여름 테마 여행지가 풍성하다. 특히 최근 떠오르고 있는 코스가 바로 ‘홋카이도 8가든 루트’다.
총 250km 거리의 이 루트는 하루 만에도 일주가 가능한 드라이브 여행지로, 각각의 정원이 고유한 분위기를 품고 있어 연인, 가족, 사진 애호가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여정은 다이세쓰산의 ‘모리노가든’을 시작으로 ‘우에노 팜’, ‘도카치 천년숲’, ‘마나베 정원’, ‘바람의 정원’, ‘도카치 힐’, ‘시치쿠 정원’, ‘록카테’ 순으로 이어진다.
드넓은 꽃길을 따라 차량을 타고 달리다 보면, 어느 순간 휴식과 감성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각 정원은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과 나무가 만개해, 라벤더 외의 여름 식물도 만끽할 수 있다.
항공권 타이밍과 여행 루트를 잘 잡으면 ‘힐링과 절약’ 동시에
이번 여름, 홋카이도 여행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 때문만이 아니다. 여행 시기만 잘 선택하면 고비용 부담 없이도 해외여행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 휴가지’로 급부상 중이다.
7월 초, 특히 월요일을 활용한 일정은 항공비를 낮출 수 있는 핵심 타이밍이며, 후라노 라벤더 절정 시기와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또한 짧은 체류라도 후라노~비에이~도카치 일대를 연결하는 가든 루트를 통해 다채로운 자연 체험이 가능하다. 차 한 대로 하루 만에 둘러볼 수 있는 코스이기에 여행 동선 효율성도 높다.
기온은 시원하고 풍경은 생생한 북쪽의 여름, 무엇보다 감성과 힐링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다면 올해 여름은 홋카이도가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