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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걷고 인증샷 찍자”…3만 평 봄꽃 정원, 지금이

가평 자라섬, 봄꽃의 끝판왕…입장료도 실속

by 다닥다닥

봄의 절정, 형형색색의 꽃밭을 즐기고 싶다면 지금 가평 자라섬으로 향하는 것이 정답이다. 가평군 자라섬 남도 일원에 조성된 대규모 봄꽃 정원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총면적 3만 평(약 11만㎡)에 달하는 이 공간은 지금 ‘꽃의 바다’라 불릴 정도로 다채롭고 화려한 풍경을 자랑한다.


‘자라섬 꽃 페스타’는 올해로 3년 연속 경기도 대표 관광축제로 선정됐으며, 지난 5월 24일 개막일 하루에만 7,6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며 명성을 입증했다. 이번 축제는 “소통과 화합, 자연과 사람 꽃으로 연결하다”라는 주제 아래, 6월 15일까지 총 23일간 진행된다.

89_264_4456.png 자라섬 꽃 페스타 - 가평군 문화관광


하늘바라기부터 양귀비까지…테마 정원도 눈길


축제장에는 양귀비, 하늘바라기, 유채, 페튜니아, 수레국화 등 봄을 대표하는 꽃들이 가득 심어져 있다. 그 사이로 마련된 ‘무지개 정원’, ‘우정의 정원’ 등 콘셉트가 다른 주제정원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갓평이’와 ‘송송이’ 등 가평군 마스코트를 활용한 포토존은 SNS 인증샷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곳곳에 설치된 쉼터와 산책로,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펼쳐지는 꽃밭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족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테마별로 나뉜 구역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꽃과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을 갖게 된다.

89_265_4936.png 자라섬 꽃 페스타 - 가평군 문화관광


공연과 체험, 그리고 먹거리까지 즐길 거리 ‘가득’


개막식 당일에는 퓨전국악 식전공연, 꽃 마술 퍼포먼스, 팝페라 공연 등 다양한 무대가 펼쳐졌고, 행사 기간 내내 밴드 공연, 버스킹, 전통체험 등이 이어지며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한복·교복·화관 대여 서비스도 운영돼 다양한 컨셉으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또한 자라섬 중도에서는 지역 농산물과 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바로마켓 가평점’이 열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지역 경제와도 연결된 축제로 확대되고 있다. 다문화 음식 체험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 단위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인다.


교통 편의도 대폭 개선, 지역 연계 관광 혜택까지


올해는 교통 편의성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가평 레일바이크와 자라섬 입구~남도 입구를 연결하는 전기차 셔틀이 운영되며, 남이섬을 오가는 선박과 북한강 유람선도 축제 기간에 맞춰 확대 운항 중이다.

89_266_5014.png 자라섬 꽃 페스타 - 가평군 문화관광


여기에 축제 입장권을 소지하면 쁘띠프랑스, 이탈리아 마을, 아침고요수목원 등 가평 내 인기 관광지를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일부 카페·음식점에서도 입장권 제시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당일치기 여행에도 알찬 구성이다.


입장료는 사실상 무료, 상품권 환급 시스템 운영


관람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야간 퇴장은 오후 9시까지 가능하다. 입장료는 일반 관람객 기준 7,000원이지만, 현장에서 5,000원 상당의 ‘가평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비용 부담은 거의 없다. 가평 군민과 만 5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화려한 꽃축제를 찾고 있다면, 자라섬에서 꽃길을 걷고 특별한 추억을 남겨보자. SNS 속 그 풍경이 실제로 펼쳐지는 순간을, 지금 직접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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