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샷 폭발! 비공개 공간까지 열린 에버랜드 장미축제
에버랜드가 한 달간만 펼쳐지는 꿈 같은 장미 정원으로 다시 한번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에버랜드 장미축제는 ‘로즈가든 로열 하이티(Rose Garden Royal High Tea)’, 줄여서 ‘로로티(RRT)’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히 꽃을 감상하는 수준을 넘어, 300만 송이의 장미가 만들어내는 압도적 시각 경험과 함께 예술, 스토리, 미식 콘텐츠를 결합한 감성 축제로 진화했다. 매년 수많은 이들이 찾았던 로즈가든이 올해는 특히 이색적인 구성으로 온라인상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숨겨진 공간까지 열렸다…감성 정원 첫 개방
에버랜드는 그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던 로즈가든 2층을 이번 축제를 통해 처음 개방했다. 이곳은 아티스트 다리아송의 그래픽 작품과 포토존, 한정 굿즈가 전시된 콘셉트 스토어로 꾸며졌으며, “꽃보다 예쁜 인증샷 명소”로 SNS 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720개 품종, 300만 송이 장미가 만개한 로즈가든 중심에는 귀족풍 조형물과 조명이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해질 무렵 조명이 하나둘 켜지는 ‘매직 퍼포먼스’는 낮과는 또 다른 로맨틱한 무드를 선사하며 커플과 가족 단위 방문객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하이티부터 팝업샵까지…꽃이 테마가 된 모든 것
‘로로티’의 이름처럼, 축제는 영국식 하이티 문화를 콘셉트로 정원과 식음 콘텐츠를 조화롭게 구성했다. 로즈가든 인근 레스토랑 ‘쿠치나마리오’에서는 장미 브라우니와 로즈 컵케이크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 세트’가 제공된다.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스몰티 세트’도 별도로 마련돼 휴식 중 티타임을 즐기기 좋다.
꽃을 주제로 한 라이프스타일 팝업스토어도 눈에 띈다. ‘그린무어’의 감성 가드닝 소품, 수제 비누 브랜드 ‘한아조’ 등이 입점해 있으며, 메모리얼샵과 기념품점에서는 올해 한정 제작된 약 70여 종의 ‘로로티 굿즈’가 출시됐다.
귀여움까지 장착한 축제…사막여우 도나 D. 로지 등장
이번 축제의 대표 캐릭터 ‘도나 D. 로지’는 사막여우를 모티브로 한 마스코트로, 관람객과의 포토타임은 물론 인형 굿즈로도 제작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캐릭터 인형 외에도 열쇠·홍학 테마 키홀더, 실용적인 우산, 양말, 컵 등도 준비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에버랜드 전역은 ‘로로티 월드’의 세계관에 따라 조형물과 안내 사인이 일체화되어, 입장부터 퇴장까지 동화 속 장미궁전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유지하게 해준다.
문화·예술·자연이 어우러진 몰입형 정원 축제
에버랜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단순한 꽃축제를 넘어, 정원 문화를 새로운 콘텐츠로 풀어냈다. 시각적 미감, 미식, 굿즈,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이번 로로티 축제는 ‘꽃을 본다’는 행위를 감각적 체험으로 확장시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관람 시간은 5월 기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별 운영 시간과 입장 정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장미 정원의 절정을 담고 싶은 이라면 6월 중순 이전 방문이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