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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당일치기 딱…서울 근교 양평, 힐링 여행코스5선

서울에서 1시간, 감성·체험 다 있는 양평 여행

by 다닥다닥

도심을 벗어나 하루 만에 자연과 문화를 두루 누릴 수 있는 곳, 서울 근교 양평이 아이와 함께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지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91_274_2034.png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 양평관광


북한강을 따라 여유로운 드라이브를 즐기며, 꽃과 물, 전통과 문학까지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양평 서부권 5코스’는 가족 여행자에게 딱 맞는 코스다. 자연 속 힐링은 물론 교육적 의미도 더해지는 여행지들을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자.


1. 한강의 시작, 두물머리에서 몽환적 아침 맞이

양평 여행의 시작은 단연 ‘두물머리’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이른 아침이면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수백 년 된 느티나무 아래로 붉은 일출이 퍼지며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수묵화를 닮은 이곳은 황포돛배가 천천히 흐르며 잔잔한 정취를 더하는 명소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에 이름을 올린 이유를 충분히 실감할 수 있다.

91_275_2119.png 두물머리 - 양평관광


2. 수생식물의 향연, 세미원 정원 산책

두물머리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세미원’은 물과 꽃이 공존하는 정원이다. 팔당호 세 면을 끼고 조성된 이곳은 약 270종의 식물이 계절마다 다른 색을 뽐낸다.


여름이면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수련온실과 연꽃박물관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2019년에는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되며 생태·문화 가치 모두 인정받은 명소다.


정약용이 배다리를 설치한 역사도 얽혀 있어, 자연뿐 아니라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91_276_2226.png 세미원 - 양평관광


3. 시장 구경도 체험이다, 양수리전통시장

다음 코스는 ‘양수리전통시장’이다. 매월 1일과 6일 정기적으로 열리는 오일장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뒤섞이는 생동감 있는 공간이다.


제철 농산물과 전통 먹거리는 물론 수공예품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경제 교육이 된다. 시장을 함께 걷고, 군것질을 나누며 즐기는 이 체험은 도시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추억이 된다.

91_277_2325.png 양수리전통시장 - 양평관광


4. 감성 충전소, 북한강 디저트 카페 거리

양수역 인근에서 서종면 방향으로 이어지는 ‘북한강로 디저트카페거리’는 감성적인 인테리어의 카페들이 줄지어 있어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북한강 전망이 펼쳐지는 넓은 창문, 테라스 자리, 다양한 테마의 디저트는 여행 중 잠시 쉬어가기 좋은 포인트다. 아이와 함께 따뜻한 음료와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며,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91_278_241.png 디저트카페거리 - 양평관광


5. 문학 감성 한 스푼,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마지막으로는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이 기다린다. 소설 『소나기』의 감성과 풍경을 실제 공간으로 구현한 이곳은 단순한 전시관을 넘어, 자연과 문학이 어우러진 테마파크형 공간이다.


작가 황순원의 생애와 문학 세계를 소개하는 전시관, 시골길을 재현한 산책로, 첫사랑의 감정을 테마로 꾸며진 정원은 부모 세대에겐 추억, 아이에겐 새로운 감동으로 다가온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문학에 대한 흥미를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다.

91_279_2443.png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 양평관광


짧은 하루, 깊은 여운을 남기는 양평 5코스

서울에서 차로 1시간 거리인 양평은 당일치기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자연 풍경, 아이가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형 공간, 여유롭고 감성 가득한 휴식처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가족 단위 여행은 물론, 연인과 친구들끼리도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양평 서부권 5코스는 반복해도 질리지 않는 ‘가까운 힐링’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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