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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갈만한 해외여행지 어디?

남반구와 동남아, 유럽까지 선택지가 넓어 더욱 설레는 순간

by 다닥다닥

어느새 3월.

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따뜻한 햇살이 스며들기 시작하는 계절이다.


이맘때면 자연스레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피어오른다. 특히 해외여행을 꿈꾼다면, 날씨와 여행 스타일을 고려해 최적의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3월은 여름을 먼저 맞이할 수도 있고, 벚꽃이 피어나는 봄의 감성을 만끽할 수도 있는 시기다.


남반구와 동남아, 유럽까지 선택지가 넓어 더욱 설레는 순간. 어디로 떠나볼까?

11263_13899_1321.png 그란카나리아, 타이베이 101 - 스페인관광청, 대만관광청 홈페이지
1시간이면 떠날 수 있는 해외, 일본 후쿠오카

여권만 챙기면 1시간 남짓한 비행으로 만날 수 있는 일본 후쿠오카.


이곳은 벚꽃을 빠르게 만나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다.


3월 말이면 도심 곳곳이 분홍빛으로 물들며 낭만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마이즈루 공원과 니시공원은 벚꽃 명소로 손꼽히며, 후쿠오카 성터를 감싸고 흐드러진 벚꽃 아래서 산책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벚꽃보다 더 황홀한 순간은 바로 미식 탐방이다.


일본 라멘의 본고장인 하카타 라멘, 따끈한 국물이 일품인 모츠나베, 그리고 짭조름한 명란 요리는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빠질 수 없는 코스다.


특히 3월이 제철인 신선한 해산물과 달콤한 일본 딸기는 후쿠오카에서 맛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

11263_13900_1610.png 고쿠라성 - 일본정부관광청 홈페이지
봄날의 최적기, 베트남

만약 따뜻한 휴양을 원한다면, 3월의 베트남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다낭, 호이안, 나트랑 등 중부 및 남부 지역은 맑고 쾌적한 날씨가 이어져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호텔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햇살을 즐기거나, 끝없이 펼쳐진 해변에서 발을 담그며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다.


반면 하노이와 사파 같은 북부 지역은 이 시기에도 선선한 날씨를 보이기 때문에 가벼운 외투를 챙기는 것이 좋다.


베트남은 다양한 매력을 지닌 나라다. 해변에서 여유를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올드 타운을 거닐며 옛 정취를 느끼는 것도 또 하나의 묘미다.


호이안의 형형색색 등이 켜진 밤거리를 걷거나, 베트남식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골목골목을 탐방하는 순간, 여행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11263_13901_1912.png 다낭 - 베트남관광청
따뜻한 바다의 낙원, 태국 피피섬

벚꽃보다 푸른 바다가 그리운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곳, 바로 태국의 피피섬이다.


푸껫에서 스피드보트를 타고 1시간 남짓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이 섬은 태국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영화 ‘더 비치’의 촬영지로 유명한 마야베이는 푸른 바다와 눈부신 백사장이 어우러져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피피섬은 크게 피피 돈과 피피 레로 나뉜다.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피피 돈에서 머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고, 보다 자연적인 풍경을 원한다면 피피 레에서 스노클링과 보트 투어를 즐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높이 솟은 절벽과 신비로운 바다 동굴, 에메랄드빛 바다가 만들어내는 절경은 여행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물한다.

11263_13902_1940.png 푸껫 피피섬 - 노랑풍선 홈페이지
유럽의 이색적인 낭만, 스페인 그란카나리아

유럽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다면, 스페인의 그란카나리아가 제격이다.


카나리아 제도에 속한 이 섬은 유럽인들이 겨울철 휴양지로 즐겨 찾는 곳으로, 3월이면 성수기의 붐비는 분위기가 줄어들면서 보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그란카나리아의 매력은 다양한 자연경관에 있다.


사막과 같은 마스팔로마스 해안사구에서는 광활한 모래언덕을 따라 걷는 경험을 할 수 있고, 돌고래와 고래 관찰 투어는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활동 중 하나다.


또한, 아기자기한 소도시인 아루카스와 테로르는 스페인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과 정겨운 분위기를 간직한 채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11263_13903_2333.png 그란카나리아 - 익스피디아
당신만의 여행지를 찾아서

이 외에도 3월에 떠나기 좋은 곳은 많다. 베트남 다낭과 사파, 말레이시아 랑카위, 쿠바 아바나, 호주 케언즈 등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풍경이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각 도시별 평균 기온을 미리 확인하고,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최적의 목적지를 선택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것이다.


3월은 계절이 바뀌는 전환점이다. 봄의 시작을 여행지에서 맞이할지, 여름을 먼저 찾아 떠날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따뜻한 햇살 아래서 벚꽃이 흩날리는 일본이 좋을까? 맑고 푸른 바다를 품은 베트남과 태국이 어울릴까? 혹은 유럽의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색다른 시간을 보내고 싶을까?


여행은 늘 새로운 영감을 준다. 한 해의 시작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면, 이 순간 여행 가방을 꾸려보자. 3월의 설렘과 함께, 당신만의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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