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나폴리 삼척으로 고고~
매번 똑같은 강릉 여행이 지겹다면, 이번엔 삼척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에서 바다 위를 걷고, 맹방해수욕장에서 푸른 파도를 즐기고, 가곡유황족욕체험장에서 피로를 풀며 완벽한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삼척은 언제 찾아도 좋은 여행지지만, 특히 마음을 비우고 자연 속에서 여유를 찾고 싶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곳이다.
바다를 따라 걷고, 하얀 모래사장에서 쉬고, 따뜻한 족욕으로 마무리하는 여행. 삼척에서는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
바닷바람이 부드럽게 불어오는 아침, 삼척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에 들어서면 눈앞에 펼쳐지는 푸른 동해가 한껏 시야를 가득 채운다.
이곳은 원래 섬이었다가 자연적으로 육지와 연결된 덕봉산을 중심으로 조성된 곳으로, 바다와 맞닿아 걷는 느낌이 드는 길이다.
2021년 개방된 이곳은 1.2km 길이의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중간중간 놓인 쉼터와 전망대는 삼척 앞바다를 조망하기에 더없이 좋은 포인트다.
전망대에 서면 수평선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파도가 부딪치며 부서지는 절벽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사진 한 장 남기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덕봉산의 매력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에 그치지 않는다.
해송과 다양한 해안 식물이 길을 따라 자라며, 바닷바람과 함께 숲 속의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다.
그 덕분에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한껏 숨을 돌릴 수 있는 힐링 공간이 된다.
삼척의 아늑한 숨은 보석, 부남해수욕장
삼척 근덕면에 자리한 부남해변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다.
주변에 크고 작은 갯바위가 자리 잡고 있어 자연 속에서 한적한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최적의 피서지로 손꼽힌다.
부남해변의 가장 큰 매력은 그 경치다.
근덕면의 해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부드러운 백사장과 투명한 바닷물이 어우러져 동해의 청량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으며, 물이 맑아 스노클링을 즐기기에도 좋다.
또한, 이곳은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해 질 녘이면 바다 위로 드리운 황금빛 노을이 환상적인 장관을 만들어내며, 바위 틈새로 부서지는 파도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용히 해변을 거닐며 파도 소리를 듣거나, 한적한 갯바위 위에 앉아 저무는 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이다.
자연 속에서의 힐링, 가곡유황족욕&스파
걷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를 즐겼다면, 이제 여행의 피로를 풀 차례다.
삼척 가곡 지역에는 자연적으로 솟아나는 유황 온천을 활용한 가곡유황족욕체험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따뜻해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유황 온천은 피부 건강과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하루 동안 쌓였던 피로가 스르르 풀리는 기분이다.
족욕을 하면서 주변의 자연을 감상하면, 몸과 마음이 동시에 치유되는 느낌이 든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따뜻한 물의 온기를 느끼며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 그야말로 완벽한 힐링의 순간이다.
삼척에서 보내는 완벽한 하루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에서 시작해 맹방해수욕장을 거쳐 가곡유황족욕체험장에서 마무리하는 코스는 삼척의 자연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조합이다.
걸으며 자연과 마주하고, 바다를 즐기고, 따뜻한 족욕으로 몸을 풀다 보면 어느새 일상의 피로가 잊히고 새로운 에너지가 채워진다.
삼척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다. 자연과 함께 숨 쉬며 마음을 비우고 다시 채울 수 있는 곳이다.
이번 여행에서 삼척이 선물하는 특별한 여유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