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딸기의 달콤한 유혹, 논산에서 즐기는 딸기 축제
“딸기 철이 다 갔나 봐요”
딸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말이다.
마트 진열대에 딸기가 점점 줄어들 때, 그 아쉬움은 꼭 봄이 끝나간다는 신호처럼 느껴진다.
그런데, 여기 그런 아쉬움을 단숨에 달래줄 ‘진짜 딸기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주말, 어디로 갈지 아직 고민이라면? 머리 아프게 계획 세울 필요 없다.
논산으로 가면 된다. 딸기 덕후들이라면 놓치면 손해일 ‘논산딸기축제’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딸기를 진심으로 즐기고 싶다면,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
논산딸기의 명성, 그냥 생긴 게 아니다
“딸기 하면 논산, 논산 하면 딸기”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무려 50년이 넘는 재배 역사와 전국 최대 규모의 주산단지라는 타이틀.
게다가 비옥한 토양, 맑은 물, 풍부한 햇살까지 갖춘 논산의 자연조건은 딸기가 자라기에 완벽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그래서일까. 논산딸기는 그 맛, 향기, 당도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다.
딸기의 고장 논산이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축제는 그 딸기의 정점을 보여주는 자리다.
‘논산딸기, 세계를 잇다’라는 주제로 3월 27일부터 30일까지 논산시민가족공원에서 열리는 올해 축제는, 말 그대로 딸기의 향연이다.
축제의 핵심은? 그냥 ‘딸기’가 아니다, ‘논산 딸기’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진 행사로 기획됐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딸기 퍼레이드부터 시작해, 딸기산업교류협력존에서는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을 포함해 딸기와 연계된 지역 산업이 어깨를 나란히 한다.
먹거리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딸기 뷔페와 디저트 카페는 눈으로 먼저 먹고, 입으로 또 한 번 반하게 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거기다 논산의 특색을 살린 헬기 탑승 체험까지 마련돼 있다.
도시축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체험이니만큼 아이들과 함께라면 특히 기억에 남을 만한 순간이 될 거다.
세계로 뻗는 논산딸기, 이미 아시아를 흔들었다
이 축제는 단지 국내용이 아니다. 2027년 열릴 세계 딸기산업엑스포를 향한 워밍업이기도 하다.
이미 논산딸기축제는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딸기 한류’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이제 논산딸기는 단순한 과일이 아닌,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지금 이 순간 논산에서 즐기는 한 입의 딸기가, 어쩌면 국제적인 감동의 일부일지도 모른다.
딸기로 만든 추억, 딸기만큼 달콤하게
축제는 첫날부터 풍성하다.
26일 오전 11시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딸기 가래떡 길게 뽑기 및 떡메치기’ 체험이 열렸다.
딸기향이 살짝 감도는 인절미라니, 이건 정말 맛보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맛일지도 모른다.
오후 2시에는 논산시청에서 논산시민가족공원까지 이어지는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경연, 그리고 딸기로 물든 거리. 축제의 정점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리고 오후 6시, 개막 무대에서는 장예주, 써니힐 최은주(레이비), 소유미, 주현미, 하이키까지 출연해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킬 예정이다.
가족과 함께 즐기는 사흘간의 딸기 모험
28일엔 ‘뽀로로와 친구들’ 어린이 뮤지컬이 기다리고 있고, 오후에는 전국에서 고퀄리티 딸기를 선보이는 논산우량딸기품평회가 열린다.
저녁엔 달콤한 딸기를 활용한 딸기 디저트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29일에는 유쾌함이 폭발한다.
전국 몰카 대회 결선, 코스프레 경연대회, 그리고 청춘의 무대 대학가요제 리턴즈, 화끈한 EDM DJ 쇼까지, 딸기 축제가 이 정도면 거의 종합 엔터테인먼트다.
30일, 마지막 날엔 충남에어로힙합대회와 어린이 동요제, 그리고 폐막공연까지 이어진다.
강유진, 김경민, 프리패스, 경서가 무대를 꾸미며 아쉬움을 달래줄 예정이다.
딸기뿐 아니라, 모든 게 준비된 축제
‘논산딸기축제’의 진짜 강점은 꼼꼼한 준비다.
축제 기간 중에는 논산특산물딸기판매장, 청정딸기 수확체험, 세상놀이한마당, 육군항공헬기 전시 및 체험, 열차투어, 굿즈샵까지 마련돼 있다.
단순히 구경하고 먹는 수준을 넘어, 직접 체험하고 즐기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다.
또한 올해는 실시간 혼잡도 서비스를 도입했다.
SK텔레콤의 데이터를 활용해 혼잡 지역을 시각화해 안내하고, 축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똑똑한 시스템이 가동된다.
주차 문제도 덜었다. 총 4600면의 주차 공간에 셔틀버스 119대를 추가 운행하며,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곳곳에 배어 있다.
지금이 아니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해
딸기 시즌은 짧고, 축제는 더 짧다.
이달 30일까지 논산시민가족공원에서 열리는 ‘논산딸기축제’는, 지금이 아니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한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혹은 나 홀로 떠나는 봄 소풍에도 손색없는 이 축제.
마지막 딸기를 제대로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지금 바로 논산으로 딸기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여러분은 어떤 딸기 음식을 가장 좋아하나요?
딸기뷔페, 딸기 인절미, 딸기 디저트 중 꼭 먹고 싶은 메뉴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그리고 논산 딸기 축제 다녀온 후기도 함께 나눠주면 더 좋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