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16편] 신생아 졸업

작고 소중했던 신생아시절과 주식이야기

by 딴딴한 육아

어제 딴딴이 탄생 한 달이 지났다. 오늘부터는 이제 신생아가 아닌 유아다. 30일까지! 딱 한 달!
신생아 탈출과 동시에 몸무게도 5kg을 찍었다. 식욕이 왕성하기 때문에 살찌는 속도도 빠르다. 저번 영유아 검진 때 살짝 충격받았던 사실이 있다. 백신 접종 당시 딴딴이 키가 55cm였는데, 불과 2주 만에 52.7cm로 줄었다. 젠장. 2.3cm에 감소가 내 테슬라 주식 30% 빠진 것보다 슬프다. 살은 찌는데 키가 줄었다니!!!! ㅎㅎㅎㅎ아무튼 신생아 시기가 끝나니 좀 더 어른스러워졌다. 여전히 정신없이 울긴 하지만 활동량도 많아졌고 노는 시간도 길어졌다. 게다가 저번 기적의 밤 이후로 5~6시간의 밤시간을 버틴다. 조금씩 늦춰지면서 새벽 1시 반쯤 한 번만 주면 다음날 아침까지 잘 버틴다. 우는 것만 빼면 모든 게 좋다.

지금 가장 궁금한 건 우리 조카(5살)와 딴딴이를 만나게 해주는 일이다. 매번 영상통화로만 봐서 "딴딴이 보고 싶어요"라고 5살짜리 아이가 말하는데 ㅋㅋㅋ 귀엽다. 5살인데 큰형인 척하는 모습을 보면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하고 한 편으론 부럽기도 하다. 거리가 가까웠다면 자주 만날 수 있었겠지. 우선은 와이프의 의견은 50일 전까지는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한다. 감염에 취약한 시기니 조금 더 성장하고 보자고 한다. 이런 점에선 냉정하다. 장인어른이 모레 오시겠다 했는데, 단호하게 말한다. "안돼" 딸이 최고라더니 그건 또 아닌 거 같다.



딴딴이에게 주는 새벽 수유는 내가 도맡아서 하는데 이제 좀 능숙해져서 휴대폰도 종종 만진다. 주로 오디오북을 듣는 편인데 최근엔 내 테슬라 매도를 신경 쓰느라 주식을 자주 봤던 것 같다. 눈을 비비고 밥을 주면서 주식 시장을 살펴보는데 시장이 급락하고 있다. 역시 전날 테슬라 어닝 쇼크 + ai 주식들의 하락이 시장을 무섭게 내리고 있다. -3.6% 오랜만에 느껴본다. 그저께 테슬라 비중을 1/4만 남기고 다 정리해서 큰 손실은 피할 수 있었다. 현재 비중 현금 50% 주식 50%. 최근 눈여겨본 주식이 몇 개 있기에 좋은 매수 기회가 오면 좋겠다.

마침 주식 이야기가 나오니 아이를 위한 주식 계좌를 하나 만들어줘야겠다. 우선 계좌부터 파줘야지. 연금저축으로 모아줄지 아니면 대학교 갈 때 전세금 정도 마련할 수 있게 우량 주식을 모아줄지 고민이 된다. 역시 S&P가 제일 좋은 선택지 같지만 세금 문제가 신경 쓰인다. 세금 해결을 위해 연저펀으로 줄까 싶다가도 너무 먼 미래의 돈일까 봐 걱정스럽긴 하다. 어쨌든 다음 달부터 아이를 위한 적금을 마련해야겠다.

(이 글은 24년 초보 아빠가 쓴 글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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