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2 06 금

2학년 겨울방학

by Chris Paik 백결

오늘 스카에 가려고 했는데 메르세데스 레고가 왔다. 영롱한 자태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에 잠시 시력을 잃었다. 박스도 크고 디자인도 멋있다. 잘 간직해뒀다가 열심히 공부해서 중간고사를 성공적으로 잘 치르고 하루 날 잡아서 유튜브 보면서 조립해야지. 히히히

콧속 상처가 너무 딱딱해져서 거슬렸다. 그래서 핏덩이 딱지를 떼고 싶었는데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가기엔 콧구멍이 너무 작다. 코에 손가락을 너무 많이 집어넣어서 왼쪽만 비대칭으로 커지는 게 아닐까 싶다.

아, 이게 또 스포츠에 빠지면 안 되는데 요즘 맨시티 축구를 좀 찾아서 본다. 주변에 맨시티 팬도 없고 뭔가 나랑 연관은 없는데 왠지 모르겠지만 끌린다. 작년에 F1 처음 볼 때 보자마자 메르세데스에게 팀내림을 받던 그 순간이 떠올랐다. 이로써 응원하는 팀이 하나 더 늘어버린 것 같다. LG트윈스, FC서울, 뉴욕 양키스, 젠지, 메르세데스 AMG, 그리고 맨시티…! 물론 고3 동안은 안 볼 거고 대학 들어가면 실컷 볼 거다. 아직 맨시티에 대해선 잘 모르기도 하고.

집 앞 예닮어린이집 앞에 현수막이 하나 걸렸다. 예닮어린이집 원장님 아들이 서울대에 붙었나 보다. 부럽다. 나도 올해 겨울에 서울대에 붙으면 엄마가 종덕초등학교 앞에 축하 현수막을 걸어주겠다고 하셨다.

오늘도 공부 시간 열 시간을 채웠다. 시작을 너무 늦게 한 나머지 새벽 3시 50분이 되어서야 책을 덮을 수 있었다. 이로써 이번 주 닷새간 오십 시간을 채웠다. 뿌듯하다. 근데 힘들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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