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1학기
상욱이랑 승학이랑 래영이랑 다경이랑 저녁으로 마라탕을 먹었다. 작년 마지막 날 이후 오랜만에 먹는 마라탕이었는데 턱관절 장애? 같은 게 너무 심해져서 입을 제대로 벌리지 못한 탓에 제대로 못 먹었다.
턱이 너무 아파서 입을 벌릴 수가 없다. 그래서 밥 먹을 때 음식물을 치아 사이로 비집어 넣어야 한다. 건드리지 않고 가만히 냅두면 나아진다고 하니 조금만 참아보고 심해지면 병원에 가자.
반장 후보가 한 명 빠져서 내가 단독후보가 됐다가 또 누가 들어와서 두 명이 됐다. 이번에는 누군지 모른다. 우성이는 부반장 후보로 갔다. 선거가 이틀 전인데 왜 이렇게 후보가 계속 바뀌는 거냐. 상대 후보가 기우 같은 애면 내가 질 것 같다. 이번에 내가 당선되면 3년 내내 반장이라 꼭 하고 싶다.
오늘도 스카에 가자마자 두 시간 정도 처잤다. 정말 이렇게 살면 서울대 안 될 걸 아는데 왜 못 고치는 걸까.
[33. 내가 어른이 되었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어?]
어른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