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4 14 화

3학년 1학기

by Chris Paik 백결

아침에 비바진 엑스를 두 알 삼킬 때마다 속이 더부룩해지고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 비타민 특유의 이상한 냄새가 올라온다(양치해도). 난 비바진보다 이뮨이 더 먹고 싶다.

영어 수특 15강 3번 지문은 어떤 정의되지 않은 개체에 대해 알고 싶을 때, 속성이 밝혀진 어느 집단에 그 개체가 속함을 증명하면, 자동으로 그 개체의 속성을 알 수 있게 된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예시로 ‘과일은 씨가 있고 사과는 과일이므로 사과는 씨가 있다’라는 문장을 주었다. 왠지 시험에 삼단논법 문제가 고난도 문항으로 나오지 않을까 싶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다. 집가는 길에 버스를 탔는데 에어컨을 틀어줘서 너무 좋았다. 내일부턴 반바지를 입어야겠다.

지필이 일주일 남았는데 생윤이 좀 걱정된다. 사실 다 걱정된다. 그나마 자신 있는 건 확통이다.

방과후 생윤 샘이 성향이 확실하시다. 수업 중에 지속해서 윤석열을 욕하고, 성별은 두 개 이상이라고 하신다. 민주당 계열 좌파이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나는 대가리 깨진 정치병자가 아니기 때문에 상관은 없다. 성별이 두 개 이상이라는 건 반대인 입장이긴 하다. 달려있으면 남자고, 없으면 여자인 거지 뭘 더 나누려 한댜?

LG가 오늘 롯데를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두며 2,539일 만의 8연승과 더불어 최고의 외인 타자 오스틴이 리그 홈런 개수 단독 1위로 올라섰다. 8회 초 오스틴의 초구 홈런이 없었다면 질 가능성이 큰 경기였다. 최고다. 진짜 사랑한다.

오늘은 야구 관련하여 쓸 게 좀 많다.

첫째, 손아섭이 두산으로 트레이드됐다. 그리고 트레이드 첫 경기부터 투런포를 날렸다고 한다.

둘째, 한화 김서현이 볼질로 다 이긴 경기를 말아먹었다고 한다. 7회까지 5대 1로 리드를 잡던 한화는 8, 9회에 도합 5실점을 하며 5대 6으로 삼성에게 졌다. 한 경기 동안 한화는 총 18볼넷을 허용했다. 나도 김서현처럼 그냥 인생에 기회가 존나 많았으면 좋겠다. 나는 서울대 기회 한 번밖에 없는데.

어제 새벽 청주시 흥덕구의 상가가 폭발했다고 한다. 블랙박스 영상을 봤는데 폭발이 엄청났다. 흥덕구는 내가 살던 곳이기도 하고 내 지인들도 많이 사는 곳이라 더 신경이 쓰였다.

인스타 프사를 칸트로 바꿨다. 음, 마음에 든다.

[62. 친구에게 어떤 친구가 되어주고 싶어?]

인위적으로 눈치 보는 관계가 아닌 진짜 친구로서 편한 관계를 맺고 싶다. 누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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