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을 극복하는 삶

그냥 그대로 살아? 다르게 살아? 둘 다 괜찮겠지만..

by 달빛소년
흘러가는 대로 살 수 밖에 없는 삶, 그것은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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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G66K_ERZRhM



나는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려고 노력한다. 논어의 처음을 보면 1)배우고 제때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2)친구가 먼 곳에서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3)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아니하니 군자답지 아니한가? 이렇게 세 가지의 가르침이 담겨져 있다. 그중, 나에게 가르침을 준 것은 배우고 제때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하는 문장이다. 아니한가? 라는 물음으로 시작하는 것을 고민해보자면 공부가 즐거운 것은 아님을 이미 공자는 우리들에게 알려 주려고 하는 것 같다. 공부는 즐겁지 않다 사실 괴롭고 고통스러운 것이다. 그래도, 해나가는 과정에서 몰입하여 즐거움을 찾으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대인에게는 너무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기에 책을 읽고 뉴스를 읽고 글을 쓰는 것은 재미있거나 즐길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글을 많이 읽고 쓰기 시작하는 계기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부족한 글을 보고 찾아와 주시는 분들을 보며 너무 기쁘지만, 또 알아주지 않아도 서운하지 않게 생각하고 나의 부족한 글 솜씨 때문이라 생각하고 실력을 더 키워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나의 삶은 불안하고 고민 많으며 해결해야 할 문제들과 시작하지 못한 도전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배운다는 것은 지식을 이해하는 것이고 익힌다는 것은 배운 지식을 삶에서 응용하고 시도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아예 배우려 하지 않거나 배우기만 하고 활용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봤고 나 또한 관성에 따라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 프로 골프 선수들의 동영상과 코치를 받아도 그것은 골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배운 것이다. 직접 자세를 잡아 스윙을 하고 연습을 하고 또 해야 익히는 것이다. 익히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회사에 다니고 육아를 하며 잠을 쪼개 수 많은 일들을 하고 타인을 도와주는 일을 하면 주말에 다가갈수록 몸이 망가지고 머리가 아파지는 습관이 있지만 두통을 이겨내기 위해 약을 먹고 운동을 해서 이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본다. 관성의 법칙을 어겼다고 나에게 과학이 벌을 내리는 것 같다.

삶은 내버려 두면 그냥 그 상태를 유지한다. 30살이 넘어서는 아 이 관성이란 놈은 참 나이가 들수록 거스르기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유튜브, 넷플릭스, 웹툰 등을 보기 시작하면 끊지 못하고 계속 보는 것처럼 말이다. 여가의 대부분의 시간을 영상을 보면서 지내고 게임만 하며 지내는 사람도 있다. 뇌는 우리의 습관을 저장하며 행동 패턴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더욱더 관성의 법칙에 따라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관성의 영문명은 inertia인에 라틴어 쉬다, 게으르다라는 뜻이며 관성을 극복한다는 것은 우리 인생이 게으름에서 멀어진다는 뜻이다. 나와 같은 나이인 친구들 중에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게임만 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사람이 있다. 그래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는 것은 이미 한국이 좋은 나라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자기 전까지 게임만 하고 눈뜨면 또 게임만 하고 이미 관성에 잠식되어 있는 상태가 되었다. 하루를 어떻게 보내는 것에 대해 평가할 생각은 없지만 가끔은 변화를 고민해보는 것도 좋겠다.

우리의 인생은 이미 답이 정해져 있다.


소년, 청년, 장년, 중년, 노년의 시기로 구분되어 한국이라면 구체적으로 할 일이 정해져 있다. 청년에 진입하기 전에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 들어가서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하고 결혼하고 열심히 일하다 은퇴하고 또 열심히 일하고 죽을 때 까지 일하며 사는 삶 이러한 삶은 과학이다. 인생의 회전목마에 탑승하여 눈감을 때 까지 내려올 수 없는 놀이기구를 탄 것 같지만 비단 사람이 아닌 자연계도 마찬가지이다. 힘은 물체의 작용하는 힘의 총합이 0일 때 운동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고 이러한 상태를 변하려고 할 때 물체는 저항력을 받는다. 관성의 법칙이다. 버스가 출발할 때 멈춰있는 승객들이 뒤로 쏠리는 것도, 버스가 급정거 할 때 승객들이 앞으로 쏠리는 현상이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사는 것은 엄청난 축복이다. 세계에서 12위로 잘사는 나라에 누구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밥을 굶는 것을 걱정하지 않으며 좋은 대학교를 가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를 하지만 그러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른 채 먹고살기 위해 일하고 오래 다닐 수록 번아웃과 슬럼프를 경험한다. 표현하기가 굉장히 비극적으로 표현하긴 했지만 전혀 아니다. 월급을 받아서 자아를 실현 시키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무엇이든 가능하기 때문에 점점 관성에 수긍해서 살아가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들을 찾을 수 있다. 회사에서 자존감을 찾아서 무엇하리.. 다른 사람과 다퉈서 무엇하리.. 친해져서 무엇하리.. 월급날만 기다리며 산다.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건강과 가족 그리고 행복이지만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 주위에 멋진 친구와 보람찬 일, 나의 성장이 있다면 그것 또한 좋은 일이다.

잘 다니던 학교를 휴학하고 드라마를 보고 성악가가 되고 피아노를 배우겠다고, 호주로 훌쩍 떠나 호텔 왕이 되겠던 나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결국 아무것도 시도해보지 못하고 그 길을 가지는 못했지만 보통은 주변의 반대나 두려움을 느낄 것이다. 가수가 된 다거나, 예술가, 목수, 중장비 기사, 성악가, 운동선수, 연예인, 크리에이터 등 모두 관성을 벗어나 다른 길을 가는 직업들이다. 그것을 이겨내고 성공한 사람들은 경이롭다고 표현할 수 있다. 최근 청소년 기에 꿈이 사라지고 그냥 좋은 대학교 가는 것이 꿈이라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좋은 대학교 가서 의사, 판검사, 변호사 등이 되는 것은 부모의 꿈이겠다. 그렇게 부모라는 관성을 넘기도 힘든 사회이다. 공부 잘해서 관성에 수긍하면 안정적인 급여와 보통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것 또한 좋은 삶일 수 있다. 그것이 원동력이 되어 변화할 수 있다면 말이다.

열심히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관성을 벗어나기 위한 노력이다. 개인이 관성의 법칙을 벗어날 수는 없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사람은 답이 정해진 나이의 시기대로 살다가 인생의 마지막을 맞이하니까. 때론 누군가는 인생에서 승진이 중요하고 더 많은 돈을 쫓아 회사를 끝까지 다니는 것을 목표로 삼기도 한다. 모두가 같은 꿈을 꾸고 같은 방향으로 뛰고 있다. 내 집 마련, 목돈 만들기, 은퇴 후 여유로운 삶이 그것이다. 한국에서는 적어도 다수가 그 방향으로 뛰고 있다. 어차피 인생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고 목표 한대로 이루어 지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관성을 거스르는 작은 습관이 나중에 경이로운 위력이 나올지도 모른다. 우리의 사소한 태도는 습관이 되고 결과는 작은 습관이 쌓여서 만들어진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좌절감에도 조금씩 작은 일을 시도하면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관성이란 놈이 눈치채지 못하게 말이다.

반복되는 일상에 변화가 찾아오길 희망하며, 변화는 우리가 많은 일들을 하고 있을 때 찾아오는 보상 같은 개념이다. 부정적인 일 말고 긍정적인 일에 몰두 하다 보면 어쩐지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러다 보면 나중에는 우리는 완전히 지금과 다른 인생을 살 수 도 있지 않을까? 몇 달 혹은 길게 1년 안에 인생이 바뀌는 사건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작은 습관들이 5년, 10년 꾸준히 실천 되면 당신과 나는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쓸데없는 짓이라고 평가 받더라도 관성을 벗어나려는 움직임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깨닫기 위해 오늘도 자연스럽게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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