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는'사회 꺼져가는 열정의 불씨

노잼사회에서 재미있는 사회로..

by 달빛소년
뭘 해도 재미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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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unsplash.com/photos/XOQJa4OC8P0


하는 일에서 행복이나 성취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 빈자리는 무료함, 지루함이 채우고 있죠. 이러한 현상은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선진국 등에서 발견되는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하는데 회사나 취미에서 만족하거나 집중해서 할 수 있는, 쉽게 말해 몰입할 수 있는 능력이 점점 낮아지는 것을 말합니다.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하고 재충전하기 위해 쉬거나 취미 활동을 해야 하는데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회사의 성과도 떨어지고 사회의 만족도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없는 사회가 반복되면 재미보다는 갈등을 유발하여 에너지를 의미없이 태워버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겠죠.


뭘 해도 재미없는 이유는 정말 '재미없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주 단순한 답변이지만 우리는 SNS, 유튜브, 방송, 책등으로 간접 경험을 쉽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경험하고 그 일을 해서 느끼는 점이 물론 있겠지만 해보지 않고도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이 일을 통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답을 찾는 경우가 많죠. 저의 욕심일 수 있지만 일이든 취미든 스스로 성장하고, 회사나 사회에 어떤 식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눈에 보인다면 좋겠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상은 당연 돈이겠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버는 돈은 좋겠고, 때론 정치나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주는 유명인이 되면 권력과 명예가 생기기도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돈을 앞세운 사회에서는 머리 좋고 일 잘할 것 같은 능력 있는 사람들을 선별해 돈을 많이 주면 무엇이든 열심히 할 것이라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이론적으론 완벽하기까지 하죠. 당장 회사만 해도 최고 인재를 뽑거나 다른 회사에서 데려와 높은 급여와 인센티브를 준다면 당연히 좋은 성과를 내야하고 또 그래야 한다는 사실에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론과 현실은 다르게도 돈도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만족도가 뚝 떨어진다고 하며, 유능한 사람들을 모아 놓아도 수고 없이 보상을 받는 묻어가는 무임승차가 발생하죠. 모두가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느끼는 재미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이나 철학자들은 사람은 편하면 발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주고 압박하는 사회가 된 것이고 극복하지 못하는 불편함은 재미없음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영국의 유명한 철학자 토머스 칼라일은 압박이 없으면 다이아몬드도 없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논리는 사람들을 모질게 대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무시할 수 있는 자유를 주기도 했습니다. 부모의 강압과 간섭으로 매일 공부와 숙제를 하게 된 아이는 틈만 나면 엄마에게 빨리 공부해. 숙제해 빨리 해라는 말을 듣습니다. 친구들과 놀기라도 하면 하늘이 두 쪽 나는 것처럼 할 거 다하고 놀아라 하죠. 결국 그것을 다하면 놀 시간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도 흥미를 보이겠지만 점점 늘어나는 공부량과 빨리 해라는 엄마의 말에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저 빨리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됩니다. 결국, 실력은 상승하지 않고 빨리 푼 문제집은 쌓여가겠죠. 질보다 양인데, 이와 같이 우리 사회는 품질에 상관없이 쌓여있는 결과물을 보고 무언가를 해냈다는 안도감을 같습니다.


반복적인 삶은 저에게도 재미와 열정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그럴 때마다 갑자기 영어 회화 풀 패키지를 1년 결제를 해버리거나, 아주 이국적이고 새로운 레시피를 찾아 요리를 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노력합니다.재미와 열정을 다시 찾기 위해서는 긴 호흡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일, 회사 생활, 인생 모두 길게 보는 장기전이죠. 매일 아침 눈을 뜨고 계속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 처리할 수 없는 스트레스, 압박감은 도움 되지 않습니다. 회사에 얽매여 있는 시간은 반드시 숙제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합니다.

시계를 보며 오매불망 퇴근 시간을 기다리며 가방을 집어던지고 놀이터로 놀러 가는 아이들처럼 하고 싶은 퇴근 이후의 삶을 기다립니다. 스스로 잘하고 싶어서 공부하고 읽고 쓰기를 반복하는데 저를 아는 사람들은 그게 재미있냐? 묻고 일 중독이다, 잠 좀 자라. 하여도, 저는 재미있습니다. 제 안에서 '내적 동기'가 유발된 것인데요. 이러한 '내적동기'가 저에게 보상에 상관없는 재미를 가져다주고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합니다. 남이 보면 재미없다고 평가하는 저의 모습처럼 '내적동기'는 스스로 찾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과 상관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주제로 누군가 질문을 던져준다고 생각해 보세요. 저는 '노래 부르기'를 좋아합니다. 누군가 저에게 '노래를 부르는 이유'를 물어본다면 '성공한 가수나 아이돌이 되어 인기가 많아지는 그런 유명인의 삶과 많은 돈 사회적 지위의 혜택'을 보고 싶다는 답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답을 하겠죠. 그렇습니다. 사회는 이렇게 방향을 제시해 줘야 합니다. 질문을 통해 선택지를 주는 것이죠. 가령 회사를 선택하거나, 취미를 선택할 때도 충분한 정보를 준 다음에 그 일을 하는 이유가 1) 많은 보상을 주기 때문인지 2) 내가 좋아하는 일인지 스스로 알아차릴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선택하는 사람에게 선택지를 준다면 조금 더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다소, 유명하고 지루한 이야기이지만 아인슈타인도 수학과 과학을 좋아했지만 고등학교 때는 수학과 과학 성적이 최악이었다고 합니다. 선생님을 잘못 만나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일을 좋아하게 만드는 환경이 되었을 때 사람은 진가를 발휘합니다. 뭘 해도 재미없는 사회로 빠지기 쉬운 지금 시대에 잠자고 있는 '내적 동기'를 꺼내서 스스로 잘하고 있고, 발전하고 있으며 즐거움을 느끼는 사회로 나아가길 바랍니다.


번외


당신이 '글을 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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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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