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노래, '난 너 없이'
2020년도 싱어게인1에서 30번 가수 이승윤이 이효리의 'Chitty Chitty Bang Bang'을 불렀다.
본방사수를 하며 볼 정도로 좋아하던 프로그램이었고, 그 중 30번 가수를 가장 응원하고 있었다.
이효리가 불렀던 원곡은 원래 몰랐는데 30번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들으며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한껏 불량한 몸짓과 표정으로 "너의 말이 그냥 나는 웃긴다"라고 노래하는 가사는 나의 고백이 되었다.
너의 말이 그냥 나는 웃긴다
너의 말이 그냥 나는 웃긴다
너의 말이 그냥 나는 웃긴다
그냥그냥
이후로 그가 폭주할 때면 혼자 조용히 속으로 이 노래를 불렀다. 그러면서 혼자 속으로 씩, 웃었다.
이런 걸 '정신승리'라고 하는 건가? ㅎㅎ 웃으며 말하기엔 서글픈 장면이지만 지옥 같은 시간을 나는 이 노래를 부르며 견뎠다.
이혼을 하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던 중 군복을 입은 모습이 너무 매력적인 가수 한 명을 알게 됐다.
바로 우즈.
짧은 머리와 군복이 너무 잘 어울리고, 큰 키와 건장한 몸도 너무 멋지고, 인상 쓰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섹시하기까지 했다. 꺅~ 그에게도 긴 역사가 았어서 예전 노래를 찾아듣던 중 '난 너 없이'라는 노래 가사가 귀에 쏙 들어왔다.
난 너 없이 잘 살 수 있어
오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너 따위 없어도
넌 나 없이도 잘 살겠지
알아 나도 너처럼
네 사랑 따위 필요없어
이 노래를 부르는데 또 그가 생각났다. 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다.
흰 티 하나만 입어도 멋진 우즈와 함께 노래한다.
난 너 없이 잘 살 수 있어!
내가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즐겁게 살고 있어.
일 년에 책을 100권 넘게 읽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해서 먹고
아들 둘을 데리고 캠핑을 다니고
매년 해외여행을 가며 추억을 쌓고.
이제야 내 모습 그대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도 잘 살았으면 좋겠다.
우즈는 모르겠지?
상큼발랄한 본인의 노래가
누군가에겐 이혼 맞춤곡이 됐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