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책

책 리뷰 #8

by 김재호

있을 텐데.


분명히 있을 텐데.


오다가다 그렇게 자주 봤었잖아.


게다가 어제는 휴일이었으니


더 많을 거로 예상했음에도


왜 보이지 않는 걸까?


글감을 정하고 나오니까


눈치채고 다들 사라졌나 보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고 하잖아.


버려진 양심이 있어야 하는데.


'가책(呵責)'이라는


제목도 이미 골랐는데.


오늘따라 버려진 쓰레기가 없다.


버리지 맙시다. (출처 : 김재호)


간신히 두 장의 사진을 찍고


집으로 돌아왔다.


산책 내내


대화도


주변도


계절도


즐기지 못하고


온통 '쓰레기' 생각만 했다.


제 쓰레기는 가져갑니다. (출처 : 김재호)


다행인 점은


머릿속을 채우고 있던


내 쓰레기는


내가 들고 왔다는 것.


오늘의 기록 (출처 :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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