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없는 놈]
너는 정말 답이 없구나.
맞아. 나는 문제가 아니니까.
[마약]
정부가 수용하는 진정한 마약은
음악도
소설도
영화도 아니라
돈이더라.
가장 먼저 중독되고
쉽게 헤어 나오기 힘들며
가질수록 더 욕심이 생기고
없으면 치가 떨리는.
그리고 지독한 금단 증상까지.
[출제자의 의도]
문제 속에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답에 문제가 있더라.
그러니 아무리 공부를 하고
죽어라 풀어 봤자지.
[젊은이의 생필품]
어디가?
고생 사러.
가진 건 충분해?
아니, 그동안 너무 많이 샀나 봐.
[몰랐지?]
답! 답! 답! 답! 하니까.
네가 답답한 거야.
[작가의 불평]
인세(印稅),
책을 출판할 때 계약에 의하여
발행자가 정가에 대한 일정한 비율로
저작자에게 치르는 돈이라는데
왜 세금을 징수하고 뜯어가는 느낌이 들까?
이름 탓이겠지.
그렇겠지? 쳇.
[저 별만큼? 아니면 이 별만큼?]
멀리서 보면 희극이라던데
우리는 얼마나 더 멀어져야 하는 걸까?
[나이 탓이겠지.]
슈퍼맨 배트맨
예전엔 그들을 보면서 그들처럼 영웅이 되고 싶었는데
이젠 그들이 고단해 보인다.
부럽지가 않다.
악당들을 툭하면 환하게 웃던데
그들은 매번 인상만 쓴다.
[나의 시간인데]
후회,
시간 속에 갇히는 형벌
추억,
시간 속에 갇히는 축복
[1인 2역]
저출산은 누가 낸 문제이기에
정치인들이 푸는 걸까?
'무턱대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
아!
북 치고 장구치고 그런 거였구나?
[적과의 동침]
범죄의 배후에
돈, 사랑 그리고 원한이 많았는데
이제는 배후에
법이 있다더라.
※ 홍보
그간 브런치스토리에 발행했던 글들을 모아 전자책을 몇 권 발간하였습니다.
스마트 소설집 1 [도둑년]
스마트 소설집 2 [번뇌와 해탈]
짧은 에세이집 [끼적끼적 1]
동화책 [바다를 구한 세 친구]
단편 소설집 1 [원상혼]
유페이퍼, 부크크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예스 24, 교보문구 등에서도 곧 판매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