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찜

by Everett Glenn Shin

노랗고 퐁실한 따뜻함
갓난아기의 엉덩이 같은
탱글탱글한 형체에

숟가락을 넣는 순간
부서지지 않으려
잠깐 숨을 고른다.

부드러움 속에
겹겹이 잠들어 있던 계란이

입 속에서
병아리로 깨어나
잠깐, 날갯짓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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