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저녁식사
크리스마스를 한 달여 앞두고부터 그날 저녁만큼은 꼭 화려하고 성대하게 먹으리라 다짐하곤 했다.
그러나 막상 그날이 되자 그 다짐은 까맣게 잊혔고, 저녁은 만두 몇 개로 끝났다.
물론 만두는 손바닥만큼 컸고, 후식으로 크리스마스 케이크도 먹긴 했지만 말이다.
그 만두는 단순한 저녁식사가 아니었다. 지금껏 먹어온 그 어떤 성찬보다 풍족했고, 또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