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개월 동안 깊게 탐구한 책들이다. 주로 철학, 심리, 소통, 자존감, 인간관계 등 인문의 영역이다. 700시간 이상 영상과 글을 반복하고 보고 듣고 저자들의 사유를 알고자 노력하고 있다. 20여 년간 괴롭혔던 불면증도 사라졌고 인문 탐구는 나의 수면제가 됐다.
그들의 사유를 기초로 기존의 내 지식과 섞어 현장에서 코칭하며 솔루션을 확장하며 고도화하고 있다.
창업은 사람끼리 부대끼며 매뉴얼과 시스템을 만드는 영역이다. 이때 비전을 만들며 판을 짜는 기획자와 실행하는 실무자, 각자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매일 교차된다. 말과 행동을 보고 듣고 상대를 오해가 생기며 팀이 깨지기도 하고 사업의 방향이 수정되기도 한다.
말과 행동은 딱 생각만큼 하며 그 이상을 넘어서지 못한다. 생각은 말과 행동보다 통제력이 크고 넓다. 생각에 비해 말, 행동은 초라할 정도로 작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말행동을 보고 상대의 사이즈를 판단한다.
밴댕이 소갈딱지란 상대의 말과 행동을 보고 생각의 그릇이 작다 낮잡는 말이다.
생각이 작으면 창업의 핵심 요소인 BM, 팀, 자금, 마케팅, 기술 서비스도 작아진다. 이때 장사 사업인지 성장 사업의 방향이 결정된다.
창업자가 인문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생각을 크게 확장하기 위해서다. 생각이 커지면 리더십도 커지고 소통력이 커지며 결과적으로 통찰력이 커진다. 통찰력이란 여러 관점에서 상황을 판단하는 힘이다. 상황을 여러 관점으로 보면 자연스레 장사가 아닌 성장 사업으로 큰 비전을 만들어 간다.
밴댕이 소갈딱지만큼 작았던 나의 생각을 더 키우기 위해 최근 수년 동안 인문철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며 현장에 적용하며 코칭을 했더니 확연하게 다른 결과물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기존의 내 창업은 내가 원하는 만큼 더 크게 성장시키지 못했는가?
"나 생각 때문"이라는 답은 이미 오래전에 찾았으나 왜 나 때문인지 어떤 생각 때문인지 구체적으로 찾지 못해 여러 해를 방황했었다.
인문철학을 탐구하고 현장에서 실행하며 그 근본적 이 유과 구체적 솔루션이 매뉴얼화되고 있으니 내가 그토록 찾고 싶었었던 "망하지 않고 성장하는 법"은 더더 성장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