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김무성의 국정교과서와 스트라이샌드 효과

by 뿡빵삥뽕



스트라이샌드 효과(Streisand Effect)



요즘 젊은 세대는 물론 지금의 30대도 잘 모르지만, 현존하는 미국 최고의 디바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다.



스트라이샌드가 얼마나 대단하냐면,


1942년 생으로

가수로서의 커리어를 쓰기에는 너무나 긴지라 할 말이 없고,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비싼 입장료를 자랑하는 콘서트를 하는데도 늘 전석 매진이다.


1968년 화니걸(Funny Girl)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1976년엔 스타탄생(Star is born)으로 오스카 주제가상을,

1983년엔 옌튼(Yentl)로 골든글러브에서 감독상과 작품상(뮤지컬코미디)을 수상했다.


옌틀이 오스카에 후보조차 오르지 못하자 오스카의 남성주의가 비난받기도 했다.




케네스 아델만 등이 찍어 무료 공개한 사진 중 그녀의 캘리포니아 해안 집이 포함되자 스트라이샌드가 사생활 침해의 이유로 5,000만 달러의 소송을 건다. 사생활을 보호받고자 거액의 소송을 건 그 사건이 이슈가 되어 그녀의 저택 사진은 오히려 대중에게 더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이를 IT기업 CEO인 마이크 매스닉이 '스트라이샌드 효과'로 불러서 유명해졌다.


https://www.youtube.com/watch?v=EXi5bAH42ZA










박근혜-김무성의 국정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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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 대통령의 만주 일본군 장교 혈서는 기정 사실이다.

(나이가 많아 두번 떨어진 그는 혈서를 써 군관학교에 입학하고 신문에 소개된다)


김무성의 아버지의 친일 행적 또한 당시의 신문에도 게재된 공공연한 사실이다.



박정희도 김무성의 아버지도 반박할 수 없었고 반박하지 못했던 일들을 자녀들이 바꾸려 한다.



나는 이 교과서가 '친일'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친일'보다는 '미화' 교과서가 보다 더 정확한 지적이지 싶다.










21c 민주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전국적인 이슈가 된 정부주도 사업이 비밀리에 진행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것이다.


복면 시위를 IS로 규정한 박근혜 정권이 복면 집필을 말하는 것은 그녀의 특기이기도 한 자승자박이다.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박근혜 정권 내내, 그녀가 숨기려고 하는 일들이 일어날 때마다 다시 일어날 것이다.


교과서를 바꾸려고 하니 3년 정권 동안 있었던 부끄러운 행적들은 물론 집권 이전의 한숨나오는 모습들이 다시 주목받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 행적은 물론 각종 실언들과 그녀의 감탄스러운(?) 어록, 정치-행정 무능, 불통 등등






대권을 노린다는 김무성 대표가 대선은 둘째치고 당 경선에만 나와도 스트라이샌드 효과는 다시 일어날 것이다.

딸의 교수임용, 사위사건, 아버지의 친일 행각, 줏대없는 리더쉽 등의 상처가 벌어질 일이다.









국정교과서가 발표되면 일어날 일들



이미 대다수의 역사학자와 역사학회가 국정교과서에 반대했고 서울대에서는 대안교과서를 내겠다는 소식도 있었다.


짧은 기간동안 집필되어 발행 될 국정교과서가 정확할 리 없다.




만약 치부를 가리기 위해 근현대사를 줄인다면 그에대한 비판을 받을 것이요,

아예 사실과 다른 내용을 쓴다면 그것 또한 반박자료들이 들끓을 것이요,

일제 수탈을 '수출'로 쓴다면 그것 또한 정체성과 관련된 비판을 받게 될 것이다.





국정교과서 내용이 근래 사그라들었지만 결국 다시 불이 붙어 제 몸의 일부분이라도 사를지 모를 일이다.


결국 미화하거나 지우고 싶은 사건들은 다시 수면위로 올라와 분수처럼 튀어 오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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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올린 스트라이샌드의 명곡인 The Way We Were은 영화의 동명곡으로 우리나라엔 '추억'으로 소개되었다.


[추억이란 아름다운거에요, 하지만 기억하기는 고통스러운 것이죠] 라는 가사가 있다.

그래서 '웃음'만 기억하자는 애수어린 노래인데,

이들은 웃음만 기억하면 될 일, 굳이 자신들에게 아픈 기억까지 또 다시 듣고 싶어하는것 같다.



우리는 스트라이샌드 효과를 국정교과서 효과라고 부르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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