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벌은 없다

312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를 바라보는 우리의 자세

by 뿡빵삥뽕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천벌을 받을거라는 말을 한다. 대통령이라는 권력으로 법과 국민의 준법정신을 찢은 그 사람들에 대한 천벌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들도, 시민들도 본의 아니게 알고 있다. 천벌따윈 없다는 것과 이제까지도 없었다는 것을.




기실 천벌이라는 말을 쓰는 것부터 벌 받아야 할 대상이 벌받지 않고 있음을 말해주는 반증이다. 설설기는 검찰과 허공으로 흩어지는 소리외에는 법적으로 아무것도 할수 없는 주권자인 시민. 인벌을 가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막막하게 하늘의 섭리를 기대하고 있을 뿐이다.




천벌이 신속하게 그들을 징계하여 정의의 비범함과 엄정함을 보여주길 나 또한 기대하고 있지만 그동안 우리 인생과 사회와 그것이 거슬러 온 역사를 통해 볼때 천벌이 과연 희망적으로 작동했는가 묻는다. 인과응보에 따른 천벌이 일하고 있었다면 우리의 세상은 내세에 벌 받고 상 받는다 설파하는 종교를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바로 여기, 이 세상에서 해결되었다면 천국과 지옥을 통해 보응되기를 기대 했겠는가 말이다.




친일파와 위안부 가해자들, 정치 살해범들, 독재자들, 권력의 기생충들, 막말 제조자들, 언론과 종교의 정치 부역자들, 무책임한 재벌들.


법위에 군림했고 군림하려 했던 자들은 천벌을 받았는가. 아니면 우리가 만족할만한 합당한 인벌이라도 받았는가.




특히 지금처럼 변태적인 형태의 정치집단이 제대로된 징벌을 받아 온 역사를 우리는 가지고 있는가.





56a7287c-7a3d-454a-8d9f-ff41913d806f.gif




천벌은 없다.


저들이 조각조각 짜맞추고 있을 최소화 된 징계만이 남을테고 기댈 언덕조차 없는 나머지 일반 시민들은 계속해서 벌금 얼마와 고용당한 회사에 벌벌 떨면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하루하루 살아갈 것이다.




역사는 말하고 있다.

천벌은 없다고.

특히 우리나라에는 말이다.


우리나라 역사가 그렇고

정치인들이 그렇고

지금 다시 그렇다고



자기 회사 백혈병은 나몰라라 하면서 네 키스 덕분에 00했다는 그분이나 지금 파란집의 길라임씨 집안이나 유신정권의 부역자들이나 망언 일삼는 보수 종교인들이나 합법적 사채업자들이나... 말이다.





이번 박라임죄순실 사건은 현찰 몇백억 몇천억이 문제가 아니다.

정의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는 절망감이 불러올 사회적 해이와 도덕불감증, 시민주권의식의 천민화가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다.


결국 그것이 저지른 짓은 국가를 혼란시킨, 내란에 가깝다.





https://www.youtube.com/watch?v=iaxvBCd2rwo








사람들이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치 히틀러는 합법적으로 총통이 되었고 합법적으로 권력을 확장시켰으며 합법적으로 입법했으며 합법적으로 수백만을 살해했다. 합법이라는 표현이 얼마나 인위로운것인지... 어그러지고 삐뚤어진 합법의 미명하에 인간다움과 상식이 쪽박을 찬 역사를 되풀이할지도 모른다.




수백만을 죽인 히틀러는 쉰일곱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이게 중장년을 향락으로 보낸 그 자신에게 과연 천벌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천벌은 없다
여기서 해결해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독서정리 131~140, <이방인>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