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김연아, 손연재 : 비겁한 마녀사냥

313

by 뿡빵삥뽕

다들 잘 알고 있는
'늘품체조' 시연회에 불참한 김연아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한 손연재

올림픽 금, 은메달에도 불구하고 체육회 대상을 못받은 김연아
올림픽 노메달에도 불구하고 체육회 대상을 수여받은 손연재
( + 올림픽 출전과 관련 압력을 받은 김태환까지)


kk3.png?type=w773




스포츠 스타가 부패한 권력에 부역했느냐에 대한 논란에서
또 하나의 마녀사냥이 시작됐다

참고 : 전 손연재 안 좋아해요, 김연아 팬이에요


01 손연재라는 만만함
사람들은 언제나 '만만한' 대상을 고른다.
손연재가 권력에 빌붙어 그동안의 관심이나 지원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사람들의 손연재에 대한 화살은 지나친 면이 있다.


손연재를 사냥하는 사람들은 삼성, 현대 등 굴지의 기업이나 국민연금 문형표 이사장에게도 똑같은 잣대나 삿대질을 가하고 있는가?


손연재가 받는 비난이 정당하다면 정권에 부역했고 정경유착의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대기업과 대기업에서 빌붙어서 목구멍을 채우고 있는 직장인들도 똑같은 부역자나 근처의 정치적 거머리라고 지적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지 못하고 있다.




대기업이라는 선망의 대상
대기업들이 받은 특혜에 따른 국내외 사업에서의 수익과 그에 따른 대기업 직장인들이 받는 높은 급여는 정경유착의 낙수효과가 분명하다. 대기업은 그런 패악이 아니었다면 대기업이 될 수도 없었고 재벌 세습도 불가능했을테니까.

2015070304088_0.jpg?type=w773
image_5511429501479704531245.jpg?type=w773





심지어 문형표와 국민연금은 수천억의 피해를 감수하고도 이재용의 세습을 용인해줬다. 세계적인 의사결정 기업인 ISS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삼성 세습을 위해 국민의 자산인 연금을 고갈시킨 것이다. 무려 5,900억원으로 추산되는 기금이 고갈되었다는 의혹이 짙다.



그럼에도 대기업이나 대기업이라는 덩어리에 대해 사람들이 말하지 못하는 것은 대기업이라는 집단은 자신이 소속되고 싶은 선망의 집단인데다가 직원들이 무엇이 잘못이냐라는 말이다. 그런데 재벌 집단의 부정직함, 부도덕함을 모르고 충성을 다하겠다는 맹세와 함께 기업에 입사한 사람이 있나? 금융회사의 대중을 대상으로 한 돈놀이를 모르고 입사한 사람들이 있나?




하지만 지난 역사의 심판대 위에서 정의라는 이름으로 언도된 악이라는 성격의 집단의 부역자들에 대한 심판은 머리부터 꼬리까지 다르지 않았다. 이를테면 나치와 매카시즘에 대한 부역자들을 생각해보라. 크고작음의 차이는 있지만 자본주의의 기준이 정의라는 기준 앞에서 변명이 될수는 없었고 그리해서도 안된다.



대기업, 자본, 자본주의의 망령의 이름앞에서 더러운 재벌들은 처벌받지 않았다. 그들과 나라를 개판친 정치인들은 심판대 위에서 처벌 받았지만 재벌들은 그러하지 않았다. 다시금 돈을 쥐었고 자분주의의 권력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박정희, 전두환 시대의 독재 노역자들의 후손들이 2016년 다시 박라임죄순실 게이트의 노역자로 다시 참여했다.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대기업과 대기업의 상품을 뒤로하고 살 수는 없다.
지금의 우리나라는 윤리의식이라고는 코딱지만큼도 가지지 못한 대기업을 일정 필요악으로 인정하고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지금 특정인들에 대해서 마녀사냥을 적나라하게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당당하게 거대 권력 앞에서도 자신의 정의로움을 뽐내길 추천한다.


자신이 그러하지 못하다면 자신이 가진 동네 양아치 수준의 정의감을 깨닫고 적당히 해야한다. 일진에 빌붙어 자신보다 약한 애들, 만만한 애들은 괴롭히면서 일진 뒤에 있는 건달들에게는 빵셔틀을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 우리의 모습은 정말 부끄럽고 비참하고 더러운 것이다.

20161115002966_0_99_20161116185009.jpg?type=w773
1410396527.jpg?type=w773




정치 권력이나 재벌 권력이
저렇게 손을 내밀었을 때
당당하게 거절할 만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겠나

지금 잔인하고 저급한 언어를 쓰면서
마녀사냥을 자행하는 이들 중에 2% 정도나 있을까?



htm_20161121124618506670.jpg?type=w773


만만한 개인 '손연재'에 대한 프레임,
손가락질 하기 쉬운 개인에게 비난을 쏟지 말고

대한민국의 잘못된 재벌시스템과 그것에 부역하는 정치인들과
권력에 다시 부역하는 대기업들의 만행에 분노해야 하지 않을까

체육인들을 부역자로 끌어들인 것은
기형적인 한국 사회의 구조와
그 구조를 묵인하는 다수의 침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비난할 만한 정력이 든든하게 있다면 오히려 이럴 때 정직하게 당당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응원하고 지원하고 칭찬하는데 힘을 써야 한다.


비난하려거든 평생 비난하고 평생을 그렇게 꼿꼿하게 의지를 잡고 살아가던가.





촘촘한 그물을 바다에 던져

참치와 새우를 잡았는데

참치가 너무 크다고 버리는 꼴이다.

참치가 너무 크면 18등분이라도 해서 해치워야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천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