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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May 16. 2017

왜 좋아하는지 알아야 한다 ft.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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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를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심층취재한 내용인데 
사실 '문비어천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불편하다. 


그럼에도 그동안 날카로운 보도를 보여준 프로그램인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왜 호감을 얻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어떻게 대통령이 될수 있었는지를 얘기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왜 문재인을 좋아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려주고 있다.



왜 좋아하는지 알아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시절 토론회에 관한 비판글과
문재인 후보 블로그에 달아놓은 비판 댓글에
별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하는 사람들은
문재인을 왜 좋아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었다

문재인이 좋은데 왜 좋은지 모르는거다

그 사람들이 좋아하는 문재인은 
껍데기만 번지르르한 문재인이기 때문이다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껍데기만 번지르르한 사람이라는 말이 아니다

이런 사람들의 좋아하는 방식이
중고등학생들이 잘생기고 노래 잘 부르는 아이돌을
부모님 등골 뽑아먹을 정도로
생활에 장애가 생길 정도로
좋아하는 방식과 다르지 않다는 거다.





왜 좋아하는지 알아야 한다

마찬가지로

왜 싫어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내가 안철수를 싫어했던 이유는
새목소리나 금수저라서 그런게 아니라
정치인으로서 아무 업적없이 몇년을 보내다
그저 대통령을 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홍준표는 말 할 것도 없고

심상정은 수십년의 노동운동으로 정치인의 역량을 보여줬고
유승민은 사회변화에의 의지와 지식이 결합되어 있었고
문재인은 인권변호사 시절만 따져봐도 지지 할 만 했다



왜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모르고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을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다

나도 뭐... 마음만 동해서 덕질 하니까


그러나 그게 주장이 되고 토론의 소재로 삼고자 한다면
이유를 알아야 한다

그것도 모르고 아이돌 팬질 하듯이
핀잔을 주면 창끝을 겨누는 사람들은
나이 들어 박사모가 될지도 모른다

연예인은 환상 속의 이미지니까 그렇다치지만
정치인은 환상 속의 이미지가 아니다
내 밥그릇을 뺏을 수도 있고
날 높이 들어줄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내가 지지하는 정치인이
나에게서 뺏어가려고 할 때도
왜 지지하는지 
왜 좋아하는지 
알아야
그가 왜 그러는지 알게 된다



대통령 문재인과 후보 문재인의 표정은 
일주일만에 180도 바뀌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많은 일을 하게 될테고
많은 것을 국민들에게 주게 되겠지만
국민들에게서 뺏어가기도 할 것이다

대통령으로 뽑았다면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납득할 수 있는 
생각의 발판을 준비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공&과가 공존할게 분명하니까








p.s.
뭐 안 뽑은 사람들은 어쩔 수 없겠지만...
난 박그네 안 뽑고 욕 많이 하고 다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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