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세계문학전집 고전 독서
현실과 자아의 분리, 충돌을 거쳐 접점을 찾아가는 소설로 읽었다.
헤르만 헤세의 세계는 나에게 언제나 투명한데 그게 이슬방울같아서라기 보다는 방황하고 상처입은 자아를 직시하기 때문인것 같다.
내가 남긴 일기와 일상의 메모를 돌이켜 보면 언제나 미화와 은폐, 핑계가 한꺼풀 덧칠해져 있다. 헤세의 소설은 작가를 숨김없이 드러내보이는데 이상하게 그런 작가의 고백은 책을 읽는 내가 자유를 느끼게 해준다.
몹시 자괴적인 50세의 주인공이 가진 세계와의 이질감을 이해할수 있었던건 드니 빌뇌브의 영화 <컨택트 Arrival>에서 보호복을 벗고 손을 내민 그녀의 방식과도 같았기 때문이다. 헤세는 독자가 스스로 책을 읽기전부터 작가 자신을 보여준다고 생각하게 만들 정도로 고해같은 고백을 보여준다.
그리고 영화 속 딸의 이름 HannaH의 의미와도 비슷했던 마술극장의 시공을 거스르는 자아의 유영은 누구에게나 속한 한사람 한사람이 살아온 그만의 세계를 해체하는듯 하지만 오히려 명확하게 덧칠하는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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