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정치적인 것

퇴폐가 되어버린 정치

by 뿡빵삥뽕



신문의 카테고리를 보면 경제면, 사회면, 정치면, 연예면, IT(과학) 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엘리트 산업이라는 언론, 세상의 창이라는 언론이 세상을 포괄적으로 혹은 단편적으로 나누는 분류다.




신문의 분류를 따라 사람들의 성격을 규정하기도 한다.




경제적인 사람 - 효율적, 절약
사회적인 사람 - 소통, 활발
과학적인 사람 - 이성적, 합리적
종교적인 사람 - 희생적, 맹목적


그리고
정치적인 사람 - 기회주의





정치라는 고도의 기술/분야의 단어가 주는 뉘앙스는 상당히 불쾌하다.

정치적이라느니 정치인 같다느니……



정치라는 말은 원래 '소신, 정의(正義), 민주주의, 평등'같은 단어를 떠올리게 해줘야 맞을 텐데

우리가 사는 오늘날의 정치라는 단어에서 느끼는 감정은 정의(定意)는 그렇지 않다.



정치에서 떠올리는 단어는 '기회주의 염증, 부패, 지역주의, 차별, 갈등 조장, 유착, 권력'이다.






90년대에 읽었던 이원복 교수의 '먼 나라 이웃나라-스위스'편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스위스 사람들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누군지도 대게 모르고, 몇의 하나는 대통령이 누군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들이 정치에 대해 염증을 느끼는 게 아니라 누가 돼도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정치를 하기 때문에 이름을 몰라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스위스의 정치는 '상향평준화'가 되었음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생각해보는

누가 되어도 걱정인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정치.




폭스바겐 스캔들로 독일이 혹여 큰 상처를 입었다해도 나는 별 신경 쓰이지 않는다. 그 외제차의 고객도 직원도 아닐뿐더러 무엇보다 그 사건을 처리 할 독일의 정치가 꽤나 믿음직스러운 수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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