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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열이 Apr 20. 2018

82 『이것은 물이다』 -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이것은 물이다』 -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나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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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가 대학 졸업식 연사로서 2005년 작성한 연설문이다.

살아남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진실이라며 명징하고 주체적이며 보다 따뜻한 인간적인 사고를 권한 그는 2008년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맨다.

글과 삶이 다르다는 사실은 그가 좋아해 마지 않은 도스토옙스키나 헤밍웨이를 봐도 알 수 있었지만 21세기에도 반복된다는 사실에 씁쓸하다.

그가 왜 어떻게 세상을 떠났는지에 대해서는 이 책이나 이전에 읽은 그 책에서나 자세히 다루지 않아 위키를 찾아갔더랬다.

작가의 모순적인 삶은 - 그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어떤 것은 조명하고 어떤 것은 숨기는 기술을 통해서 - 뫼비우스의 띠를 돌고 돈다.

어쩔 수 없이 도스토옙스키는 위대하고

감성 에세이가 정확히 왜 그렇게 싫은 지와

그래도 페더러는 작가의 취향이지 내 취향은 아니며

두 번 다시 하지 않을 일들 중에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의 글을 읽는 것은 포함되지 않다는 걸 알려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에게 감사한다.

p.s. 이 책은 원서와 표지 디자인이 똑같네요.

#이것은물이다 #데이비드포스터월리스 #davidfosterwallace #thisiswater #수필 #에세이 #나무생각 #책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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