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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 LETTER Feb 26. 2021

추천! 집콕러들을 위한 플레이리스트

전국민 집콕 기본 2년차. 어쩌면 우리는 생활 반경이 좁아진 대신에 무작위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던 외부의 자극에서 벗어나 내 눈에 보기 좋은 것, 듣고 싶은 소리와 같은 ‘나만을 위한 요소’로 집 안을 채워나가는 기쁨을 알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경적소리 대신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처럼 말이죠. 다들 각자의 집 안을 어떻게 채워나가고 있는지 궁금한 시점, 그래서 미술관 사람들에게 질문해보았습니다.



“요즘 당신의 집은 어떤 것들로 채워져 있나요?”

노동요, 힐링송, 누군가의 목소리까지, 집 안 가득 울려 퍼지는 SOUND LIST♪


NTS

DJ뿐만 아니라 작가, 아티스트까지 본인만의 플레이리스트를 틀어주는 온라인 라디오 채널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들려주는 본인의 선곡 이야기와 플레이리스트, 클로에 셰비니의 일상이야기와 플레이리스트 그리고 볼프강 틸먼스의 음악 이야기까지. 선곡마저도 귀찮을 때, 틀어두면 알아서 좋은 음악들뿐만 아니라 만나기 어려운 사람들의 플레이리스트 비하인드까지 들어볼 수 있답니다.



▶ 24시간 스타벅스 매장 브금 @클럽하우스

제대로 일해보자는 마음가짐을 지녔을 때, 자주 찾는 카페는 스타벅스였습니다. 요즘 집에서 일하면서 이것저것 음악을 틀어봤으나 왠지 자꾸만 실패하던 중, 장안의 화제 클럽하우스에서 24시간 스타벅스 음악만 틀어주는 보석 같은 방을 발견! 라이브로 틀어주는 거라, 실제로 스타벅스에 있는 듯, 왠지 모르게 집중도가 올라간 느낌입니다. 만족!





CHS – TOO MUCH SUNSHINE

집에서 일하는 시간이 부쩍 늘어난 요즘, 휴식 시간은 스스로 챙기려고 노력 중인데요, 이럴 때 일과 일 사이를 끊어주는 요소로 음악을 활용합니다. 주로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연주곡으로, 옆엔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따라두고 모래사장에 누워서 파도 소리를 듣는 듯한 이 느낌, 눈을 감고 들어보시길!


꿀차X덕자 – 마음의 조각(鮮明)

요즘 들으면 그야말로 힐링 되는 음악 중 하나인데요. 위로를 주는 가사와 슴슴한 멜로디가 편하게 듣기 좋아요. 살짝 쌀쌀한 날이라면, 따뜻한 그림체와 색감을 지닌 인스타툰 작가 두 명이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만들어낸 뮤직비디오를 틀어둔다면 더 좋을 것 같고요.


Hookuo - Cosmic Racer

무엇보다 청소에 집착하게 되는 요즘, 저의 주말 루틴은 (공기보다 먼저) 일어나자마자 분위기를 환기 시키는 펑크 리듬으로 기분 좋게 흔들흔들 하루를 시작하는 것인데요. 집 안에만 있는 찌뿌드드한 몸을 저절로 움직일 수 있어서 더없이 좋아요.


Lockdown Blues - Erlend Oye & La Comitiva

“NO Café, No Valet Ah woo…”, Kings of Convenience의 멤버로 더 잘 알려진 Erlend Oye와 La Comitiva가 밝고 따뜻한 특유의 멜로디와 새삼 공감 가는 가사로 엉덩이가 들썩들썩, 코로나 블루에 빠져있다면 기분을 UP시키기에 제격인, 사랑스러운 노래입니다.


Fireplace for Your Home

벽난로 있는 집에 사는 것이 바로 저의 로망인데요. 그것을 실현 아닌 실현한 요즘, 화면 가득 타닥타닥 장작 타는 소리가 제법 그럴싸하게 들리는 영상을 틀어두는 것입니다. 늦은 밤 불을 끈 채 방 한편에 틀어두고 ‘불 멍’을 때리기도 합니다. 유독 지치는 날 집 안 가득 울리는 ‘타닥타닥타닥…’



그 외, 더 많은 Sound List가 궁금하다면☞ https://bit.ly/3bzegL1


달콤하거나, 상큼하거나, 그 어떤 것이라도, 맛있는 음식으로 가득한 집을 위해!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H4vrmj3Y1xk&t=1s


요즘 미술관 사람들의 퇴근 무렵 인사는 ‘저녁 뭐 드실 거 예요?’ 입니다. 저녁 약속을 물어보던 것에서 메뉴를 물어보는 것으로 바뀌었는데요. 마치 이러한 우리네 모습을 닮은 여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가 있어 공유해봅니다. 얼핏 보면 뉴욕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인 줄리의 요리 도전기 같지만, 삶에 대한 잔잔한 위로를 주어 하루를 마무리하는 날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요리에 대한 의지가 마구 생겨나는 것은 당연하고요.



+ PLUS: 나만의 식탁을 그려나갈 수 있는, 아티스틱한 레시피 북 LIST♨

*나의 샐러드


*포스트 서울 쿡북


자급자족, 저마다 자신만의 요리 인증 사진이 올라오는 요즘입니다. 이런 이유로 집 안에 레시피 북 하나쯤 들여야 하나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참고하기 좋을 몇 가지를 리스트를 소개해드립니다.



나의 샐러드 : Salad for Me

: 레시피북이라기 보다 수필집에 가까운 형태로, 샐러드에 관한 기억을 연관 지어 쓴 작가의 글과 아티스트 사키의 일러스트가 더해져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샐러드 북


포스트 서울 쿡북

: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 레시피뿐만 아니라, 키친, 다이닝룸 등의 공간 사진을 더해 ‘어떻게 하면 더 잘 먹고 잘 쉴 수 있을까’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북


부엌매거진 8호: 집밥 레시피

: ‘집 밥’으로 풀어나가는 한 끼의 소중함, 정관스님, 에디터, 라이프스타일숍 대표들이 소개하는 저마다의 레시피와 스토리가 담긴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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