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중고거래로
청소기를 비워냈다
사실 어차피 작은 원룸이라
청소기까지는 필요가 없었는데
미니멀을 시작하기 전에
사들인 물건이라 쓰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나가키 에미코씨의
책을 읽던 중 청소기 없이도
깨끗한 청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 전까지는 청소기는
필수품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없이 사는 삶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없어도 충분한 청소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더 검색해서 알아보니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굳이 미니멀 목적이 아님에도
청소기 없이 살고 계셨다
이유는 가지각색이지만
나의 경우에는 물건을 하나라도
더 줄이고 싶었고,
청소기 소리에 나도
우리 고양이도
민감하고,
유선청소기라 자꾸 선을
뽑았다 꼈다 하는게 힘들었다
그러던중 청소기 없이도
살 수 있다는 말에 얼른 처분했다
청소기를 없앤 지금으로서는
매일 아침 돌돌이로 집안 전체의
먼지와 머리카락을 제거한다
하루 3분만 투자하면
6평 원룸 전체가 깨끗해지니
오히려 청소기를 쓸 때보다
집이 깔끔하게 유지된다
청소기를 쓸 때는
한 번 돌릴 때 각오하고
돌리느라 일주일에 한 번이
최대였는데..
지금은 항상 깨끗한 바닥에서
생활 할 수 있어서
삶의 퀄리티가 좋아졌다
앞으로 넓은 집에 이사가도
더이상 청소기는 사용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때되면 더 좋은
방안이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