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이라서 더 즐겁고 맛있다
식사를 미니멀하게 하기 위해
다른 소박한 인생을 사시는
분들의 책을 참고하게 됐다
대부분이 채식 위주로
밥, 반찬, 국 이런 식으로
굉장히 소박히 드셨다
나도 그런 삶이 살고 싶어져서
마트로 가서 떨이 채소들을
데려왔다
떨이 채소들의 장점은
매일 매일 종류가 달라지고
가격이 반값 이상으로
할인이 된다
물론 상태는 조금 안좋지만
오늘 당장 먹을거라면
문제없는 상태다
그래서 오늘 데려온
채소들은
꽈리고추 한 봉지,
주키니 호박,
느타리 버섯,
깐마늘
다해서
5천원이 안들었다
깐마늘은 잘게 다져서
다진 마늘로 국물에 쓸 생각이고
꽈리고추는 밀가루를 넣고
쪄서 빨간 양념에 버무려
반찬으로 먹을 생각이고
주키니 호박과
느타리 버섯은
미소시루에 넣을 생각이다
그동안 배달음식을 먹거나
대충 냉동식품 먹을 땐 몰랐는데
아무래도 새로운 재미를
발견한 듯하다
매일 달라지는
채소 구성도 재밌고
이 채소들로 새롭게
반찬도 하고
국에 들어가는 재료가
달라지는 게
꽤나 재밌다!
역시 이런 소박한 삶은
나에게 많은 걸 가져다 준다
단순히 건강, 돈을 넘어
재미까지 얻을 수 있다니..
지속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