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오늘의 창

경계와 경계를 넘는 음유시인, 밥 딜런

by 정유지

밥 딜런

오, 그대여!

귀를 위한

시를 들려줄게요

경계와 경계를 넘는

선율로


-정유지-




오늘의 테마는 ‘밥 딜런(Bob Dylan, 1941~ )’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가장 존경한 인물 중의 한 명입니다. 경계와 경계를 넘는 그 중심에 밥 딜런이 있습니다.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전통적인 문학작품에서 볼 수 있는 눈으로 보고, 감동을 전해주는 지면 중심 및 활자 중심의 방식이 아닌, 음유시인의 시를 귀로 듣고, 입체적인 느낌을 새롭게 얻을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경계는 사회적, 문화적, 개인적 한계를 나타냅니다. 밥 딜런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경계와 경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는 점, 음유시인의 새로운 영역을 열어주었다는 점입니다. 경계를 넘는 것은 그 한계를 극복하거나, 초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음악과 문학이 서로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포크록의 전설,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을 2016년 받았습니다. 대중가수로선 최초의 기록입니다. 노벨문학상을 수여한 스웨덴 한림원의 사라 다니우스 사무총장은 밥 딜런의 노래를 <귀를 위한 시>라고 표현하면서 극찬했습니다. “그의 음악은 가장 위대한 작품들의 샘플집과도 같고, 음악계에 몸담아온 54년 동안 그는 끊임없이 스스로를 개혁해 왔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시보다 더 시적인 가사를 쓰고 있는 밥 딜런은 1960~70년대 베트남 전쟁으로 인권운동과 흑인차별 등에 반대하는 반전운동이 확산될 즈음 수많은 명곡을 남겼습니다. 이때, 청춘의 우상이자 저항의 아이콘이 됐습니다.




가수 윤형주는 밥 딜런은 노벨평화상을 줘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문학과지성사 주일우 대표는 개인의 영예를 넘어 시가 가진 음악성을 회복하자는 메시지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딜런은 자유와 평화를 노래한 음유시인으로 알려졌고 청바지, 통기타와 함께 청춘문화의 상징으로 각인되었습니다.




노벨문학상 당일, 수상식장에 친구를 대신 보내어 참석하게 했습니다. 불참 사유는 “선약이 있다.”는 이유였습니다.




경계와 경계를 넘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장르와 장르는 넘나드는 도전입니다. 한계상황을 무너뜨리며, 초월적인 삶을 택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길입니다.


경계는 융합이란 시대적인 이유로 언제든지 극복될 수 있는 장애물이고 이정표입니다.


경계는 인간이 만들어낸 가설일 뿐입니다. 그 가설은 창조적 상상력을 통해 언제나 깨지면서 진화를 거듭하며 발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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