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창은 <12월의 심지>입니다.
디카시조 <12월의 심지>의 영상 기호(사진) 속 시각적 요소는 단단한 콘크리트 벽면에 부착된 길고 고풍스러운 한 폭의 글귀 패널과 그 옆에 우뚝 선 이순신 장군의 청동상입니다.
청동상은 현대적 디자인미가 가미되어 있으면서도 전통적 무장의 용맹함을 동시에 드러내어 과거와 현재의 시간적 연결고리를 시사합니다. 빛의 반사와 그림자의 미묘한 대비는 ‘불굴의 의지’가 어둠 속에서도 빛나며 꺾이지 않음을 암시합니다.
또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가르침’이라는 제목 아래, 장군이 직접 써 내려간 듯한 어투로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머리가 나쁘고 늦었다고 말하지 말라’ 등 고난을 인내하고 고통을 이겨내는 마음가짐을 읊습니다. '하지 마라’라는 반복적 금지형 어조는 강한 의지와 자기 절제를 강조하며, 이는 시공을 초월한 삶의 가르침으로서 전해집니다.
'믿음을 심은 그 순간 깊고 푸른 대나우'라는 짧고 명료한 시적 문장 구조는 디지털 시대 사람들이 빠르게 텍스트를 스캔하면서도 핵심 메시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맞춰져 있습니다.
각 문장 사이사이에 그려지는 심상들은 고난이 닥쳐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단단함을 드러내며, 시적이며 동시에 실천적인 삶의 규범을 암시합니다.
‘12월의 심지’라는 제목기호는 추운 겨울 한복판에서 피어나는 불굴의 의지를 함축하는 카피입니다. ‘12월’은 한 해의 끝자락으로서, 결산과 반성, 그리고 내년을 준비하는 상징적 시기임을 암시합니다.
‘심지’는 초를 켜는 심지이면서도 ‘확고한 마음가짐’을 비유적으로 드러내어, 내면의 열정과 신념을 말합니다. 두 단어의 결합은 ‘겨울의 혹독함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굳건한 정신’을 즉각적으로 상기시키며, 감성적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이순신 장군이 전하는 ‘심지’는 단순한 의지나 결심을 넘어, 극한의 고난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존과 인내, 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품는 마음입니다. 그는 결코 외부 환경이나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내면의 신념을 끝까지 지키며 공동체를 위해 자신을 굳건히 세운 진정한 리더였습니다. 오늘날의 혼란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 심지는 우리에게 자기 신뢰와 불굴의 용기를 일깨웁니다. 만학의 기적을 일구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이순신 장군이 전하는 말에 귀 기울여 봅니다.
“어떤 시련과 어려움을 겪더라도 변명을 하지 말고, 그저 묵묵히 맡은 바를 다하라. 마음속에 깊고 푸른 대나무처럼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품고, 바람에 흔들리더라도 꺾이지 않는 그 심지를 지켜라. 그리하면 어려움 너머 새로운 빛과 희망을 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