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구조

by 정유지


오늘의 창은 <삶의 구조>입니다.


디카시 <삶의 구조>의 영상기호(사진)에는 계곡의 물길을 우직하게 받쳐주는 돌담과 다리가 등장합니다. 각기 다른 크기와 모양의 돌들이 층층이 단단하게 쌓여 있어 안정된 구조를 보여줍니다. 자연 속에 스며든 인공 구조물이면서도, 시간이 흐르며 더 견고해진 모습입니다. 이는 삶이라는 자연 속에서 인간이 의식과 습관을 바탕으로 쌓아 올린 ‘튼튼한 삶의 토대’를 나타냅니다.


단단히 쌓을 수 있듯 / 습관까지 담는다”라는 시적 문장은 삶을 ‘단순한 집합’으로 보지 않고, 습관이라는 내면 요소까지 포함한 ‘구조물’로 이해합니다. ‘단단히 쌓는 것’은 물리적 안정감뿐만 아니라, 삶의 질서와 규칙을 세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습관까지 담는다’는 외형적 구조뿐만 아니라 내면의 반복적 행위와 성격, 삶의 태도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의미를 갖습니다. 즉, 삶의 구조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내면적 깊이와 지속성을 드러냅니다.


<삶의 구조>라는 제목은 매우 직접적이면서도 심층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구조’는 무너짐이나 혼란이 아닌 ‘계획된 질서’와 ‘견고한 틀’을 상징하며, ‘삶’이라는 보편적 주제에 질서와 내실을 부여하는 시적 장치로서, 디카시 전체의 시각적, 감정적 안정감을 견인합니다. 제목은 영상기호와 문자기호가 전달하는 메시지의 중심축으로서 ‘강건한 내면과 외면의 균형’을 함축합니다.




삶의 구조는 단순히 물리적인 쌓임이 아니라, 내면의 습관과 태도를 포함하는 ‘완성된 인간 존재의 토대’입니다. 이는 흔들리지 않는 인격과 성실함, 그리고 꾸준한 자기 관리와 성장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튼실한 삶의 구조는 혼돈과 불확실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지탱하는 견고한 버팀목입니다..


나아가 그 구조 안에 쌓인 습관은 매일을 의미 있게 만들며, 결국 인생의 깊이와 품격을 결정하듯, 삶의 품격을 쌓고 있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나는 단단하게 쌓인 돌담과 같다. 겉으로 보이는 견고함만이 아니라, 내 안 깊은 곳 습관이라는 작은 돌 하나하나가 모여 나를 지탱한다. 순간의 흔들림에도 무너지지 않는 힘, 그것은 꾸준함이자 성실함에서 나온다. 내 삶의 구조가 무너지지 않도록 오늘도 나 자신의 내실을 다진다. 그 속에서 내가 진짜 나임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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